아마존, 노조 불발 1년만에 노조 설립 재투표

앨라배마 창고 직원 다음달 4일 우편투표… 뉴욕·시카고서도 노조 결성 움직임

디지털경제입력 :2022/01/12 10:53    수정: 2022/01/12 14:04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노조 설립 재투표가 진행된다. 노조가 결성될 경우 창사 이래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온 아마존에 적지 않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다음달 4일부터 앨라배마주 배서머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노조 설립 찬반 재투표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본사 사옥

앞서 지난해 해당 물류창고 직원들은 아마존 최초의 노조 설립을 추진했다. 우표로 투표한 결과 찬성 738표·반대 1천798표로 설립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아마존 사측은 노조 설립을 무산시키기 위해 방해 공작을 펼친다는 구설에 올랐다.

재투표 역시 우편으로 진행되고, 오는 3월 28일 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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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미국 민간기업 가운데 월마트 다음으로 직원들이 가장 많은 사업장이다. 미국 내 직원만 75만 명이 넘고 전 세계적으로는 150만 명에 달한다.

재투표 일정이 확정된 베서머 외에도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 창고와 시카고 창고 직원들이 노조 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