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출시 1년만에 누적 이용자 수 90만, 다운로드 60만 건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닥터나우는 2020년 12월 비대면 진료·처방약 배달 중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지난해 12월까지 1년 간 앱 누적 다운로드 수 60만 건, 누적 이용자 수 90만 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과 대비해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13만 건에서 4배 이상, 누적 이용자 수는 18만 건에서 5배 성장했다.
닥터나우를 통해 비대면 진료, 처방약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주로 2~30대로, 전체 고객 연령층 중 약 70%를 차지한다. 가장 많이 이용한 진료과목은 ▲내과(25%) ▲피부과(19%) ▲이비인후과(14%) 등이다. 주로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 약 처방, 감기나 비염 등 경증 진료가 이뤄졌다.
또 닥터나우를 이용해 진료를 받은 최고령자는 103세, 가장 어린 환자는 1세 영아로, 이용자는 가족 구성원 대리접수 기능을 통해 부모, 어린 자녀 등 진료를 접수할 수 있다.
의료서비스 이용 효율을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닥터나우 앱으로 증상·진료과목, 병원 등을 선택해 진료 요청 후 담당 의료진이 진료를 시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8분(지난해 12월, 내과 과목 기준)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2020 의료서비스경험조사'에 따르면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수 후 대기하는 시간은 평균 17.2분으로, 환자가 외래 진료를 위해 소요하는 도보 이동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간 등 모든 상황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이용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다.
앱 이용 만족도는 평점 4.9점(5점 만점)으로, 주로 의료진의 친절도와 꼼꼼함, 섬세함을 우수 평가한 고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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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닥터나우에는 현재 약 360여 개 동네 병·의원, 약국들이 입점 중이다. 이는 2020년 12월 출시 첫 시기와 대비해 10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환자들의 인지도가 확산하면서 제휴 병·의원, 약국들은 지난 12월과 비교해 약 52배 진료 건 수 증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닥터나우 제휴 의료기관은 전국 45개시를 비롯한 제주, 거제, 해남 등 도서산간 지역까지 확대됐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비대면 진료가 환자들의 편의는 물론, 코로나로 인한 의료 인력의 공백을 줄이고 의료기관과의 이상적인 상생 모델로서 긍정적인 기능을 해냈다"며 “앞으로도 비대면 진료를 포함해 국민의 의료 생활·헬스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전에 없던 ‘의료슈퍼앱’이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