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투자 플랫폼 피스, 두차례 투자 라운드로 52억 유치

바이셀스탠다드가 8개월전 출시...초기 투자 라운드로는 이례적 액수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01/11 13:37

바이셀스탠다드(대표 신범준)는 국내 첫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 서비스 출시 8개월 만에 시드(SEED), 프리A(Pre-A) 두 차례 라운드를 통해 누적 투자금 52억 원을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초기 투자 라운드로는 이례적인 액수다. 이 회사는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으로 투자전문 액셀러레리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 CNT테크)가 육성하고 있다.

투자사 목록에는 두 차례에 걸쳐 투자를 단행한 KB인베스트먼트와 리드 투자자인 하나벤처스, BC카드의 자회사인 VP,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씨엔티테크,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 국내 대형 벤처투자사(VC)와 유수의 엑셀러레이터(AC)들이 이름을 올렸다.

바이셀스탠다드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를 비롯해 창업진흥원의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초기창업패키지, 금융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KB스타터스, 신한퓨처스랩, 신용보증기금 OPEN NEST 200, K-GLOBAL에도 잇달아 선정된 바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에 이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도 수상했다.

신범준 대표는 “피스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조각투자 산업에서 우후죽순 생겨나는 유사 서비스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안전하고 간편한 소액투자’라는 고객 중심의 가치관을 늘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다른 업체들과 소모적인 경쟁을 하기보다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의 국내 표준으로서 제대로 된 길을 먼저 만들어 나간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스 비전에 공감해준 기관들로부터 의미 있는 투자가 이뤄진 만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인재영입과 그동안 없던 소비와 금융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혁신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오는 3월 출시할 '피스 2.0(PIECE 2.0)' 전용 앱을 통해 NFT 자산 발행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의 현물자산뿐 아니라 NFT와 게임 아이템 등 디지털자산도 아우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금융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현물 소유권을 담보로 한 ‘피스 담보 대출’과 멤버십 기반 ‘피스 구독투자’와 각종 페이 서비스 연동, 예치금 관리 서비스 등 금융서비스 기반의 협력상품 출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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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바이셀스탠다드는 조각투자 업계로는 처음으로 비즈니스 선순환 모델을 통해 투자와 소비를 아우르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현재 명품, 미술품, 부동산, 저작권 등의 기타 자산 등으로 산재돼 있는 조각투자 서비스들을 ‘피스’를 통해 수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하나벤처스의 장준호 수석심사역은 “조각투자에 머물지 않고 소비와 금융이 연결된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다는 건 피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여간다면 기존 금융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