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설치 작업 마쳤다 [우주로 간다]

주반사거울 완전히 펼치며 주요 부품 배치 완료

과학입력 :2022/01/10 10:36    수정: 2022/01/10 22:26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설치의 마지막 관문인 지름 6.5m 주반사거울을 펼치는 데 성공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우주망원경연구소의 지상통제센터는 8일 오후 1시 17분(현지시간, 한국시간 9일 3시 17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18개의 주반사거울 전개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사진=NASA

NASA는 지난 달 25일 망원경을 발사한 지 3일 후 태양 가림막 배치를 시작했고, 31일에는 가림막을 펴기 시작해 지난 4일 태양 가림막도 성공적으로 펼쳤다. 마지막으로 망원경은 보조거울과 주반사거울도 성공적으로 펼치면서 주요 부품 배치가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상태다.

외신들은 향후 망원경 거울 일부를 움직여 광학 장치를 정렬해야 하는 작업이 남아 있긴 하지만이는 수개월에 걸쳐 이뤄지는 작업이라고 밝히며, 현재 역대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우주망원경의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허블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을 세계 최대 규모 차세대 우주망원경이다. NASA와 유럽우주국(ESA), 캐나다가 지난 25년간 연구와 개발에만 약 100억달러(약 11조9000억원)를 투입해 개발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모습 (영상=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주반사거울 전개에 성공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목표 지점인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우주 지점인 ‘라그랑주점’까지 이동하고 있다. 앞으로 망원경은 약 36만km를 더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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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제임스 웹이 금으로 도금된 거대 거울과 적외선 관찰 도구를 사용해 허블보다 관측 성능이 약 100배 더 뛰어나다고 밝혔다. 제임스 웹에는 분광계를 결합한 특수 카메라가 달려 있어 목성의 위성에 있는 작은 빛을 감지할 만큼 강력하다. 이는 최대 1000광년 거리에 있는 행성에서 산소 분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성능으로 알려졌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우주 형성 초기 일어났던 일들을 관찰하는 것이 주요 임무로 과학자들은 제임스웹이 우주 내에 인간이 생존 가능한 행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