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 확진시 2차 접종자 대비 사망·중증 위험 5배 높아

3차접종자, 감염돼도 미접종자보다 중증 진행 93% 이상 낮아

헬스케어입력 :2022/01/06 15:29    수정: 2022/01/06 15:35

미접종자가 코로나19 감염 시 2차 접종자보다 사망 등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5배 높고, 3차 접종자는 미접종자 대비 중증 위험이 9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지난해 4월 3일부터 12월 25일까지 확진자 50만582명을 조사한 결과, ‘3차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 후 확진군’에 비해 사망을 포함한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93.6% 낮았다. 또 ‘2차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 후 확진군’보다 위험이 80.3%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리하면, 미접종군은 2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 보다 사망 등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5배 높다는 것. 방대본은 “돌파감염 시에도 접종자는 중증위험이 미접종자 보다 현저히 낮다”며 “3차 접종자는 2차 접종자보다 중증진행 예방효과는 더 보다 크다”고 밝혔다.

12월 4주 기준 확진자 중 예방접종력에 따른 연령대별 누적 중증화율 위험도 비교. (표=질병관리청)

또한 방역당국은 60세 이상을 비롯해 18세~59세의 3차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해당 연령층의 접종간격이 3개월에 가까워오기 때문이다. 방대본은 “청장년층은 고령층에 비해 중증·사망 위험이 낮다”면서도 “사회활동이 활발해 감염될 시 전파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될 경우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현행 백신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효과가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른바 ‘물백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방대본은 영국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3차접종 시 70~75%의 접종효과가 확인된다는 점을 들어 예방접종의 필요성은 여전히 뚜렷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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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최근 5주간 18세~59세 돌파감염도 늘고 있다. 작년 11월 4주차 인구 10만 명당 127.6명이었던 돌파감염은 ▲12월 1주 163.6명 ▲12월 2주 214.7명 ▲12월 3주 273.9명 ▲12월 4주 327.8명 등으로 증가세에 있다.

이달부터 2차접종 후 3개월이 지난 18세 이상에 대한 3차접종이 본격화된다. 이달 말 기준 3차접종 간격이 도래한 대상자는 총 3천869만 명이다. 얀센 백신 접종자의 경우, 1회 접종 2개월 후부터 2차접종(부스터)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