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 변경으로 평균 시세가 하락하는 연초 중고차 시장 분위기와 달리 전기차 가격은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고차 업체 케이카에 따르면 전기차 평균 시세는 신차 출고 지연과 구매 보조금 축소 등으로 상승했다.
전기차는 움직이는 전자기기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 여파가 클 수밖에 없다. 일부 차종은 신차 출고가 1년 이상 늦어지고 있다.
또 올해부터 정부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 지급 상한액이 5천500만원으로 줄었다. 신차보다 중고 전기차를 찾는 이가 많아지는 추세다.
아이오닉5 1월 시세는 4천706만원으로 지난달보다 11.7% 올랐다. 코나 일렉트릭도 2천906만원으로 전월보다 10.7% 상승했다.
EV6·포터2 일렉트릭 역시 신차 구매가보다 500만원 정도 높은 중고 시세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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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전기 중고차 판매 1위인 테슬라 모델3는 1월 시세가 5천85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보다 11.9% 상승했다. 모델X는 1억2천722만원으로 전월보다 7.5% 올랐다.
박상일 케이카 팀장은 "전기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출고 지연과 구매 보조금 축소 등이 평균 시세를 올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