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르노와 혼다,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가 퀄컴 기술을 차세대 자동차에 도입하기로 했다. 퀄컴이 4일(현지시간) 진행된 CES 2022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르노는 퀄컴이 개발한 스냅드래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활용한 자동차용 디지털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앞으로 출시되는 자동차 신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루카 드 메오 르노 CEO는 이날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개인 소비자와 기업 고객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퀄컴을 선택했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가 향후 혁신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도 차세대 전기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스냅드래곤 기술을 내장할 예정이다. 헨릭 그린 볼보 CPO(최고 제품 책임자)는 "올해 출시하는 전기차 SUV에 탑재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퀄컴 칩 기반으로 작동하며 이를 통해 음향과 연결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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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향후 출시할 자동차 신제품에 퀄컴 3세대 스냅드래곤 칵핏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인포테인먼트 등 기능은 스냅드래곤 AP 상에서 안드로이드를 통해 구동된다. 실제 제품은 미국에는 올 하반기에, 전세계 시장에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GM(제너럴 모터스)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도 올 상반기 출시할 프리미엄 전기차 리릭(Lyriq)에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기술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