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전동 킥보드 알파카의 운영사인 매스아시아가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시리즈 A에는 롯데벤처스, 대덕벤처파트너스, 메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가 투자에 참여했고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지난 2017년에 설립된 퍼스널 모빌리티 스타트업 매스아시아는 2019년 KAIST 출신 전동 킥보드 서비스 '알파카'를 인수합병하며 2020년 기존 브랜드 '고고씽'에서 '알파카'로 리브랜딩했다.
매스아시아는 지난해 6월 전고체 배터리팩을 개발 완료해 알파카의 신형 3세대 전동 킥보드를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최근 중국 신설법인을 설립했으며, 나인봇 출신 등의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매스아시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에서 경험한 서비스 노하우와 전동 킥보드의 기술력으로 새해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 중국, 유럽, 동서남아시아 국가의 진출을 위해 TF조직에서 전담팀을 신설해 전문 인력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각종 규제와 경쟁이 치열한 국내 공유 전동 킥보드 시장에서 차별화된 소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2022년 '알파카 플레이' 출시도 준비 중이다. 단순한 이동을 넘어 퍼스널 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이동의 재미와 이용자들의 사회적 교류를 알파카 플레이로 제공해 플랫폼 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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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벤처스 강태욱 선임심사역은 “매스아시아는 지역 파트너와 끈끈한 파트너십과 운영 효율화의 강점을 갖고 있는 팀이기에 규제의 여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공유 킥보드에 대하여 여러 안 좋은 시각이 있지만 시장이 성숙해질수록 해결될 문제이며 매스아시아가 시장의 변화에 많은 부분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수영 매스아시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창업 초기 세웠던 가설을 검증해냈고,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경쟁력 및 확장성의 방향을 인정받았다”며 “그동안 준비되었던 부분들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왔고, 해외 확장 및 매스아시아만의 독특한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