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G 점유율 살펴보니…알뜰폰 5G 가입자 10배↑

SKT 1%↑·KT 제자리·LGU+ 1%↓...5G 가입자 1년 새 1천만명 늘어

방송/통신입력 :2022/01/03 17:35

알뜰폰의 5G 가입자는 1년새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신3사는 지난 1년 동안 5G 시장에서 1% 차이를 두고 점유율 변동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5G 가입자 점유율은 1년 전과 비교해 SK텔레콤은 0.94%p 오르고, LG유플러스는 1.14%p 하락했다. KT는 0.01%p만큼 근소하게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5G 알뜰폰 가입자는 4천657명에서 10.7배 늘어난 4만9천914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11월 5G 점유율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각각 46.21%, 30.50%, 23.24%였고, 지난해 11월 점유율은 47.15%, 30.49%, 22.10%였다. 

통신3사 최근 1년 5G 가입자 점유율

지난해 11월은 5G 전체 가입자가 2천만명을 돌파한 시점으로, 2020년 11월 수치는 그의 절반인 1천93만명이었다. 해당 시점의 기간만 놓고 보면, 정비례하다시피 가입자가 늘어 6개월만인 2021년 5월엔 1천584만명이었다.

1년 간 가입자 유치에 선방한 곳은 SK텔레콤, 현상 유지를 한 곳은 KT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5G 무선통신 트래픽은 49만7천897테라바이트(TB)로, 1년 전 27만2천598TB에 비해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5G 가입자 점유율 변화는 SK텔레콤의 우수한 성능과 커버리지 때문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30일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경우 929.92Mbps로 가장 빨랐다. 지난해와 비교해 134.35Mbps가 빨라진 속도다.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801.48Mbps 수준으로 지난해 690.47Mbps 1년 대비 16.1% 빨라졌다. 다운로드 속도는 KT가 762.50Mbps, LG유플러스가 712.01Mbps다.

지난해 12월 기준 5G 커버리지도 SK텔레콤이 2만3천870제곱킬로미터로 가장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2만1천488제곱킬로미터, LG유플러스는 1만9천159제곱킬러미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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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이같은 시장 열세 속에서 3.4GHz 대역의 20MHz 폭 추가 할당을 통해 5G 커버리지를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3일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가 요청했던 3.4~3.42GHz 대역의 주파수 할당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할당 대상 기업은 모든 통신사에 열려있다.

과기정통부는 4일 통신3사와 통신 전문가, 시민단체 등 관계자들과 LG유플러스의 주파수 추가할당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