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해외 스포츠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스포츠 무제한 이용권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스포츠팬을 공략하고 있다.
쿠팡 역시 이미 자사 유료 멤버십 서비스로 볼 수 있는 OTT(Over The Top) 쿠팡플레이에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 등을 시청할 수 있게 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4천900원대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에 스포츠 경기 중계를 추가하면서 새로운 이용자층 확보에 나서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스포티비와 제휴를 바탕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스포츠 무제한 이용권을 추가했다. 스포츠 무제한 이용권을 선택한 멤버십 이용자들은 프리미어 리그 경기뿐만 아니라 라리가, MLB, NBA 경기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VOD를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이용권을 업그레이드 할 경우 더 많은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 나우의 모든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베이직 이용권’은 월 3천800원 추가(정상가 대비 56% 할인)로, 초고화질과 스마트TV 연동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이용권’은 월 1만1천500원 추가하면 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천900원으로 쇼핑 최대 5% 적립을 제공한다. 그 외에 추가로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 ▲시리즈온 영화 무제한 및 할인권 ▲네이버웹툰 및 시리즈 쿠키 ▲네이버콘텐츠 체험팩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 무제한 서비스 추가로 네이버는 멤버십 가입자들의 서비스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경험하지 못한 스포츠 팬들을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 입장에서도 네이버와의 제휴로 새로운 유료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포츠 팬을 중심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가족과 친구를 최대 3명 초대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멤버십 혜택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자사 OTT 쿠팡플레이에 스포츠 생중계 등을 제공하면서 타 OTT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3월 축구 한일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들과 올림픽 대표팀의 친선 경기들을 생중계한 바 있다. 또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황의조(FC 지롱댕 드 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SK) 등 4명의 소속팀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5년 8월까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후원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만의 오리지널 축구 콘텐츠 자체 제작도 나섰다. 쿠팡은 3일 KBS N에서 제작한 스포츠 예능 콘텐츠 '같이 갈래?'를 독점 공개했다. 허경환과 이혜성이 스포츠 중계로 느낄 수 없었던 직관의 재미에 대해 알아보는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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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를 이용하려면 와우멤버십을 가입해야 한다. 와우멤버십 가격은 2천900원이었다가 최근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4천990원으로 변경됐다. 와우멤버십에 가입하면 로켓배송과 반품, 새벽 배송인 로켓프레시 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통상 1만원이 넘는 OTT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차별화된 서비스를 찾아보기는 힘들다"며 "네이버와 쿠팡은 콘텐츠를 무기로 다양한 이용자층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