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스퀘어 "투자 역량 증명해내겠다"

원스토어·SK쉴더스 상장 예고...머니게임 추구 투자사와 차별화 강조

방송/통신입력 :2022/01/03 13:22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3일 “회사가 보유한 투자자산 가치를 시장으로부터 온전하게 인정받고 우리 투자 역량도 증명해내겠다”고 말했다.

박정호 부회장은 이날 사내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며 “올해는 우리가 잘 키워온 원스토어와 SK쉴더스가 성공적으로 상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회장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 미래의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 믿고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 3D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 투자했고 농업의 디지털화를 이끄는 그린랩스를 대상으로 벤처투자도 단행했다”며 “SK스퀘어이기에 가능한 혁신 투자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이어, “이처럼 SK스퀘어는 세상이 꿈꾸는 미래와 혁신의 길목에 있는 숨겨진 보석을 찾아 나설 것”이라며 “또 그 보석들을 우리 ICT 패밀리의 힘을 활용해 더욱 값지게 만들어 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특히 “SK스퀘어가 머니게임만을 추구하는 투자회사들과는 선명히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스퀘어가 중심이 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와 함께 시너지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3사가 함께 모여 힘과 지혜를 합친다면, 우리의 투자 영역이 반도체 전후방 사업부터 미래 혁신 기술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우리와 꿈을 함께 만들어갈 글로벌 파트너십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유수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자본도 함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우리는 꿈을 향해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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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회장은 “우리는 통상적인 수준을 초월하는 투자전문회사가 되어야 하므로, 경영 체계도 높은 수준으로 설계해 나갈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 뿐 아니라, 프로의식을 가질 수 있게끔 평가·보상 체계까지 고도화해 외부의 훌륭한 인재들도 선망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한해 스퀘어가 투자하면 잘 될 것 같다, 스퀘어의 투자가 인류의 미래를 혁신할 것이다 등과 같은 자기 실현적 예언을 통해 SK스퀘어가 훌륭한 투자전문회사로 태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