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새해 볼 만한 천문현상은

6월 일렬로 늘어선 태양계 행성 관측 가능…11월8일 개기월식 볼 수 있어

과학입력 :2021/12/31 15:37    수정: 2022/01/01 11:06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과 태양계 행성 6개(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가 일렬로 늘어서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22년도 이 같은 주요 천문현상을 발표했다.

내년에는 5월과 11월에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이 있다. 5월16일 개기월식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지만, 11월8일 개기월식은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하다.

개기월식(2018년 1월31일 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선임연구원 촬영)

이 개기월식은 서울 기준 11월8일 19시16분12초에 시작해 19시59분6초에 최대(최대식분 1.364), 20시41분54초에 종료된다. 이 월식은 아시아, 호주, 아메리카, 아메리카, 태평양에서 관측 가능하다.

2022년 11월8일 개기월식 진행도

일식은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내년 일식 현상은 5월1일과 10월25일 부분일식이 있다. 그러나 이 두 번의 일식 모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다.

6월 중순부터 말까지 새벽 4시30분경 동쪽 지평선부터 남쪽 하늘까지 해왕성을 제외한 6개의 태양계 행성이 일렬로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6월 26일 4시 30분경 6개의 행성이 일렬로 늘어선 밤하늘 모습

이 중 천왕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맨눈으로 관측 가능하다. 일렬로 늘어선 6개의 행성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달이 그믐에 가깝고 수성의 고도가 3도 이상인 6월 26일 전후 새벽 4시 30분경이다.

3대 유성우라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예년처럼 볼 수 있다.

관련기사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3일 밤과 자정을 넘어 4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각이 8월13일 10시20분이라 13일 새벽에 관측하기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시각은 12월14일 22시다.

한가위 보름달(지난해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배정훈 촬영)

내년 가장 큰 보름달은 7월14일 새벽 3시38분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