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윤성로 민간위원장은 “디지털 대전환을 본격적으로 완수해 글로벌 시장의 ‘핑크펭귄’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윤성로 위원장이 새해 신년사를 통해 핑크펭귄과 같은 차별화 요소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점이 주목된다.
윤 위원장은 “보통 펭귄은 흑과 백, 똑같은 색으로 각각의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제3자의 관점에서는 모두 똑같아 보일 뿐이다”면서 “그러나 그 무리에 핑크색 펭귄 하나가 있다고 가정하면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아웃라이어(Outlier)처럼 독보적인 차별성으로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와 공존하는 기술패권 시대, 핑크펭귄 같은 창의적 차별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OECD 디지털 정부 및 인프라 평가 1위, ITU의 ICT 발전지수 2위 등을 기록하면서 디지털 혁신 주요 선도국 지위를 만들고 있다.
또 코로나19 위기를 디지털 전환으로 극복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 정책을 이끌고 있고, 4차위는 국가 데이터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 범정부 데이터 정책을 이끄는 ‘데이터119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 수준에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이 윤 위원장의 판단이다.
그는 “민간주도, 정부조력이라는 기치 아래 R&D 투자, 창업 생태계 조성에 더 힘써야 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 불필요한 규제는 없는지 면밀히 살펴 신속히 혁파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장의 함정에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 불평등의 해소를 위해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노력과 함께 교육과 일자리 같은 사회 혁신에 대한 담론 역시 민관이 더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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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위원장은 “디지털 거버넌스의 중심이자 민관 합동 플랫폼으로 숨가쁜 활동을 이어온 우리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될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선도해 나갈지 그 역할과 비전도 새로이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우리는 가보지 못한 길 위에 서 있지만, 기업과 국민 모두가 호랑이 등을 타고 달리는 기호지세의 기세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야 한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