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등 47만5천대 리콜…전방 보닛 결함

2014년 이후 판매 제품…"하드웨어 결함이어서 타격 더 클 듯"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에서 47만5천대를 리콜한다고 프로토콜을 비롯한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리콜 대상이 된 차량은 미국에서 판매된 물량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리콜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하드웨어 쪽 결함이어서 테슬라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리콜 보고서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테슬라 모델3.

이번 리콜 조치는 후방 카메라와 보닛 결함 때문이며 2014년 이후 출시된 모델들이 대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 사이 생산된 모델3 35만6천309대는 후방 카메라 결함으로 리콜하게 됐다.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후방 카메라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또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생산된 모델S 11만9천9대는 전방 보닛 결함이 문제가 됐다. 전방 보닛의 걸쇠 때문에 보닛이 경고 없이 열려서 사고 충돌 위험이 있다고 NHTSA가 밝혔다.

테슬라는 최근 주행중 게임 실행 문제로 NHTSA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차량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에 나서면서 악재가 겹치고 있다.

특히 이번 리콜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하드웨어 결함이어서 이전에 비해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소프트웨어 결함일 경우에는 리콜 대상이 되더라도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