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결제솔루션 띄운 엑솔라, 새해 웹샵 대중화 나선다

구글 애플 제3자 방식 결제 허용 최대 수혜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1/12/30 10:25

게임 IT 기업 등에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엑솔라가 새해 더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웹샵 솔루션의 대중화와 함께 게임 IT 기업과 협업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엑솔라가 새해에도 웹샵 솔루션 대중화에 팔을 걷어붙인다.

웹샵 솔루션은 개발사 자체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운용되는 자체 스토어로 700여 종이 넘는 현지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또한 이용자의 결제 정보는 플랫폼이나 스토어가 아닌 개발사가 보유할 수 있다는 게 차별화된 장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결제 솔루션 기업 엑솔라가 올해 개발사의 수익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웹샵 솔루션을 론칭했다.

특히 해당 솔루션은 구글 애플 인앱결제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수수료 인하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웹샵 솔루션의 수수료는 거래 건당 최대 5%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웹샵 솔루션은 이용자들의 접근성도 높다. 일반 웹페이지에 접근해 게임 아이템, 게임 재화, 정기 결제 상품 등을 구매하고 계정 내 재화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웹샵 솔루션의 대중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한 개발사의 활용성과 편의성도 높은 편이다. 복잡한 백엔드 코딩이나 시간이 필요한 디자인 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개발사가 원하는 즉시 스토어에 적용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서다. 적용 방식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웹샵 솔루션 활용 페이지.

엑솔라는 웹샵 솔루션 뿐 아니라 글로벌 결제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으며, 그 결과 엑솔라와 손을 잡은 게임사는 늘고 있다. 올해에는 위메이드와 엔씨소프트 등이 새로 파트너사로 합류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버전의 PC 클라이언트에 엑솔라의 기존 결제 솔루션을 붙였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러시아 지역 퍼플에 엑솔라 결제 솔루션, 리니지W의 일본 웹사이트에 웹샵 솔루션을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미르4 글로벌 버전은 게임을 즐기며 돈을 버는 블록체인 '플레이 앤 언(P&E)' 방식을 도입해 집중조명을 받은 흥행작으로 꼽히고 있다. 미르4 글로벌 버전 흥행은 엑솔라의 기업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졌다.

엑솔라의 웹샵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새해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망도 있다. 최근 애플(Apple)의 규정이 변경되면서 개발사가 이용자의 연락처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한 정보를 통해 앱 밖에서 결제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주찬 엑솔라 아시아총괄 지사장.

엑솔라 측은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게 기존 파트너사 뿐 아니라 예비 파트너사와 협업 활동을 더욱 공격적으로 할 계획이다. 올해에 이어 새해에도 대외 소통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한 이유다.

엑솔라는 국내 게임 IT 개발사 대상 소통 활동에 나서고 있는 몇 안 돼는 글로벌 기업으로 꼽힌다. 올해 이 회사는 인디크래프트와 BIC를 후원한데 이어 인디 게임 개발사를 위한 콘테스트 프로그램과 지스타 B2B 참가 등을 통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주찬 엑솔라 아시아총괄 지사장은 직접 현장에서 게임 IT 기업 관계자와 소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지사장은 뒤에 숨어있지 않고 직접 전면에 나서고 있어 게임 IT 기업과의 협업 활동에 진심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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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는 엑솔라가 새해 게임 IT 기업들과 함께 성장할지다. 지금까지 분위기를 보면 엑솔라는 올해보다 새해에 더 많은 파트너사들과 손을 잡고 사업 시너지 창출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주찬 엑솔라 지사장은 "올해는 기존 결제 솔루션에 이어 웹샵 솔루션을 구축하며 게임 IT 기업과 시너지 창출에 많은 노력을 했다. 기존 파트너사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새해에는 웹샵 솔루션의 대중화를 위해 더욱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다. 엑솔라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수많은 게임 IT 기업들이 새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