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혁신조달 R&D' 공기관·지자체 수요 접수

R&D 지원해 제품화…내년 4월 개발 중소·중견기업 모집

디지털경제입력 :2021/12/29 17:00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혁신조달 연계형 연구개발(R&D) 사업을 위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수요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혁신조달 연계형 R&D 사업은 공공 조달로 이어진다.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수요를 내면 정부가 2년 동안 기업의 R&D를 지원해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평가해 조달청의 우수 조달 물품으로 지정한다.

수요가 있는 공공기관이나 지자체는 내년 1월 14일까지 조달청 혁신장터에 접수하면 된다. 산업부는 공공 수요를 심사해 최종 과제를 뽑고 내년 4월 이를 해결할 중소·중견기업을 모집한다.

에이올코리아가 개발한 다기능복합환기시스템(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년 뽑혀 개발 기간이 끝난 7개 과제는 모두 제품으로 개발됐다. 공공 조달 연계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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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올코리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장기 임대주택의 거주 환경 개선 수요를 받아 ‘다기능 복합 환기 시스템’을 개발했다. 집을 짓는 단계에서 천장에 빌트인 형태로 설치할 수 있는 공기 청정·환기·제습·냉방 제품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LH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하면 많이 납품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기 임대주택은 주로 저소득자와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주택이다. 제습·냉방과 공기 질 개선 등 수요가 늘지만 제품을 따로 사기엔 부담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휴먼아이티솔루션이 선보인 가상현실 활용 치매 케어(사진=산업통상자원부)

휴먼아이티솔루션은 목포시청의 치매 환자 지원 수요를 받아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치매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집과 마트, 시장 등을 VR로 구현하고 참여자가 훈련하도록 했다. 뇌 활동량을 늘려 치매를 예방하는 제품이다. 임상 시험에서 효과가 증명돼 지난달 조달청으로부터 우수 조달 물품으로 뽑혔다. 휴먼아이티솔루션은 해남군·대전시·서울마포 치매안전센터 등에 공급하고 있다. 전국 재활병원·지자체 등과도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