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새해 사업 준비에 팔을 걷어 붙였다. 기존 국내 서비스작의 해외 진출을 비롯해 미공개 신작을 새해 다수 선보이기 위한 내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 확장과 IP 제휴작인 '제2의 나라' 등 굶직한 신작을 출시해 일부 성과를 얻은 바 있다. 이 회사는 새해에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면서 해외 자회사를 통한 블록체인 '플레이 투 언(P2E)'의 경쟁 대열에도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신작 준비에 팔을 걷어 붙였다.
넷마블표 신작은 세븐나이츠와 쿵야 등 자체 IP 계승작과 함께 해외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 등 10여종 이상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새해 상반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시작으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와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달 사전 등록 이벤트에 돌입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시리즈 최신작으로,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특유의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에 다양한 무기 사용과 영웅변신 등 차별화 된 게임성과 재미를 담아냈다. 이에 더해 여러 이용자들이 함께 성장하고 경쟁하면서 즐거운 모험을 경험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넷마블과 하이브의 세 번째 협업작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는 리듬액션과 꾸미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장르로, 방탄소년단(BTS) 캐릭터 타이니탄과 세계관을 활용했다. 이용자들은 리듬액션을 기반으로 타이니탄 캐릭터들의 꿈의 공간인 '드림하우스'를 꾸미는 등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머지 쿠야 아일랜드'는 넷마블의 '쿵야'의 세계관을 확대 계승하고, 개성 강한 신규 캐릭터들을 추가해 재탄생한 '쿠야' IP를 접목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섬에 존재하는 같은 오브젝트들을 합쳐 다양한 오프젝트를 생산해 섬을 꾸며나가는 색다른 재미를 강조했다.
여기에 베일에 가려진 미공개 신작도 있다. 해당 신작은 이르면 1월, 늦어도 2월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넷마블 라인업 발표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번 발표회는 기존 공개된 신작 외에도 '왕좌의 게임'과 같은 유명 IP 기반 신작과 P2E 게임 '챔피언스: 어센션' 등이 소개될 수 있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잼시티가 개발 중인 RPG 배틀 장르 '챔피언스: 어센션'은 웹3(Web3, 탈중앙화 형태의 지능형 웹)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이 게임은 이용자 중심으로 구성된 판타지 세계관 내에서 다른 플레이어와의 대전을 통해 보상을 획득하고, 이를 NFT(대체 불가능 토큰) 형태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업계 일각은 넷마블이 신작 발표회 때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 대한 청사진을 일부 공개할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위메이드와 컴투스홀딩스 등과 비슷한 생태계 구축일지, 아니면 전혀 다른 방식과 비전을 들고나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존 서비스작의 해외 추가 진출도 예정돼 있다. 새해 북미 유럽 등에 진출하는 '제2의 나라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가 기획 제작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 거장 음악가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RPG '니노쿠니' IP를 계승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브리의 화풍을 계승한 카툰렌더링의 3D 그래픽과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받았고, 수십여종의 펫 개념의 이마젠을 통한 수집 전략의 재미 등을 강조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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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게임은 대만 홍콩 마카오(6/8)에 이어 한국 일본(6/10)에 선출시돼 일부 성과를 얻기도 했다.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도 안돼 한국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 매출 톱3를 기록했고, 일본 애플 매출 톱5에 오른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신작 준비에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 새해 상반기 출시를 예정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쿠야 아일랜드 외에도 미공개 신작 10여종 이상이 포진해있다고 알려졌다"며 "새해 신작 발표회에서 다수의 신작 공개와 함께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할 수 있다. 넷마블의 미래를 신작 발표회에서 일부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