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중견기업 전용으로 편성한 예산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었다.
산업부는 내년 중견기업 전용 예산이 올해보다 121억원(12.4%) 많은 1천96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전환 사업을 내년에 시작한다. 중견기업 산학 협력 프로젝트와 디지털 혁신 중견기업 육성에 각각 15억원, 20억원을 꾸렸다. 핵심 인재 육성 사업에 8억원, 에너지 인력 양성에는 11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중견기업 연구개발(R&D) 예산을 크게 늘렸다. 월드 클래스 플러스 프로젝트 예산이 올해 124억원에서 내년 24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된다. 중견기업 상생 혁신은 47억원에서 81억원으로 늘어난다. 지역 대표 중견기업 육성 예산은 65억원에서 99억원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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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수출 역량 강화와 세계 일류 상품 육성 예산은 각각 250억원, 7억원을 반영했다.
안세진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한국 경제 허리인 중견기업을 위한 예산이 늘었다”며 “중견기업 전용 R&D 사업에 우수한 중견기업들이 응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