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조정안이 확정됐다. 전기요금은 국제 연료가격 상승분과 기후·환경비용 증가분을 반영해 5.6%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가스요금은 소비자 월 평균 부담액이 내년 5월부터 2천460원, 7월 1340원, 10월 800원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27일 각각 내년도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안’과 ‘민수용 원료비 정산단가 조정안’을 확정했다.
한전 측은 내년 상반기(1~3월) 전기요금은 동결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4월과 10월 기준연료비를 2회에 나눠 9.8원/kWh(4월 4.9원/kWh, 10월 4.9원/kWh) 인상한다.
전기요금 조정은 올해 도입한 원가연계형 요금제 도입 취지에 맞게 국제 연료가격 상승분과 기후·환경비용 증가분을 반영한 결과다.
기후환경요금은 2.0원/kWh 인상된 단가를 4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전기요금 조정으로 2022년 기준 5.6% 수준의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용 4인가구(월 평균사용량 304kWh)는 월 평균 1천950원(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인상분) 수준의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 한전, 해상풍력 활성화 유관기업과 사업경험 공유2021.12.23
- 대한전선, 5000억 규모 유증 결정...신성장동력 투자2021.12.23
- 한전, 中日 업체 누르고 첫 해외 송전망 건설· 운영사업 진출2021.12.22
- 한전KPS, 파키스탄 전력청 주관 최우수 전력 기업 선정2021.12.22
가스공사는 2022년 5월~2023년 4월까지 적용되는 2022년 민수용 원료비 정산단가를 3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메가줄(MJ) 당 2.3원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현행 0원에서 2022년 5~6월 1.23원, 7~9월 1.90원, 10월 2.30원 오른다.
도시가스 요금 조정으로 소비자 월 평균 부담액은 5월 2천460원, 7월 1천340원, 10월 800원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