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다이슨 무선청소기 청소성능 별3개 '우수'

소비자원 7개 제품 비교 평가…청소성능‧연속사용시간 등 차이 커

홈&모바일입력 :2021/12/27 12:00

국내 시중에 판매되는 무선청소기 7개를 비교한 결과 연속사용시간은 제품 간 최대 2배, 충전시간은 최대 1.9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청소성능, 배터리 내구성, 소음 등에서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무선청소기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했다. 해당 제품은 기펠(SP-003D), 다이슨(SV17), 디베아(ALLNEW22000), 삼성전자(VS20A957D31P), 샤오미 드리미(VTE1), 테팔(TY5516KA), LG전자(AO9571WKT) 등이다.

다이슨 무선청소기(사진=다이슨)

■ 제품 간 청소 성능 차이 있어

일반바닥, 바닥틈새, 큰 이물, 벽모서리 등 다양한 환경에서 청소성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일반바닥 청소성능은 다이슨(SV17), 디베아(ALLNEW22000), 삼성전자(VS20A957D31P), 샤오미 드리미(VTE1), 테팔(TY5516KA), LG전자(AO9571WKT)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기펠(SP-003D) 제품은 상대적으로 먼지 제거 비율이 떨어졌지만 '우수' 제품과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아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바닥틈새 청소성능은 다이슨(SV17), 삼성전자(VS20A957D31P), LG전자(AO9571WKT)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 간 성능 차이가 컸다. 기펠(SP-003D), 디베아(ALLNEW22000), 샤오미 드리미(VTE1), 테팔(TY5516KA) 등 4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틈새 먼지를 잘 제거하지 못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바닥틈새 청소성능 평가 결과(자료=한국소비자원)

큰 이물 청소성능은 다이슨(SV17), 디베아(ALLNEW22000), 삼성전자(VS20A957D31P), 테팔(TY5516KA),LG전자(AO9571WKT)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샤오미 드리미(VTE1) 제품은 '양호'했고, 기펠(SP-003D) 제품은 일부 이물(m&m 초콜릿)을 제거하지 못하는 등 큰 이물의 제거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벽모서리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다이슨(SV17), 삼성전자(VS20A957D31P), 샤오미 드리미(VTE1), LG전자(AO9571WKT)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속사용시간 최대 2배 이상…충전시간 최대 1.9배 차이 커 

연속사용시간은 제품별로 최대모드에서 최대 2.1배(7분~15분), 최소모드에서 최대 2.8배(29분~80분) 차이가 있었다. 이 평가는 배터리 1개 사용 기준이다. 최대모드에서는 다이슨(SV17), 디베아(ALLNEW22000) 등 2개 제품이 15분으로, 최소모드에서는 다이슨(SV17) 제품이 80분으로 가장 길었다.

완전 방전 후 충전 완료까지 걸리는 충전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 간에 최대 1.9배(2시간 28분~4시간 36분)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VS20A957D31P) 제품이 2시간 28분으로 가장 짧았고, 디베아(ALLNEW22000) 제품이 4시간 36분으로 가장 길었다.

연속사용시간 시험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충전시간 시험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배터리 내구성 4개 제품 상대적 우수…교체비용 약 5.5배 차이

배터리 내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사용 조건으로 250회 사용 후 최초 사용시간 대비 감소 정도를 비교한 결과 기펠(SP-003D), 삼성전자(VS20A957D31P), 테팔(TY5516KA), LG전자(AO9571WKT)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다이슨(SV17), 샤오미 드리미(VTE1) 등 2개 제품은 '양호'했고, 디베아(ALLNEW22000) 제품은 상대적으로 사용시간 감소가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제품별로 배터리 교체 비용은 최저 2만9천원에서 최고 16만원으로 제품 간 최대 약 5.5배 차이가 있었다.

최소 모드 소음·부가기능, 제품 간 차이 있어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을 확인한 결과, 최대모드에서는 80dB ~ 83dB로 제품 간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최소모드에서는 72dB ~ 79dB로 최대모드에 비해  차이가 컸다. 샤오미 드리미(VTE1) 제품이 최대모드에서 83㏈, 최소모드에서 79 dB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컸다. 다이슨(SV17), 삼성전자(VS20A957D31P), LG전자(AO9571WKT) 등 3개 제품은 최소모드에서 72dB ~ 73dB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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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별로 거치대 종류, 먼지 자동 비움, 물걸레 등의 부가기능 및 구성품 등은 차이가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무선청소기 시험 대상 제품(자료=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