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신한銀, 캄보디아서 택시기사 전용 대출 상품 출시

컴퓨팅입력 :2021/12/24 15:12

모빌리티 블록체인 업체 엠블은 신한은행과 캄보디아에서 택시기사 전용 대출 상품 'E-툭툭론'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E-툭툭론은 엠블의 전기 삼륜차 E-툭툭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출시됐다. 엠블이 동남아시아에서 서비스 중인 차량호출서비스 타다에 소속된 택시운전사가 E-툭툭을 구매할 때, 신차 가격의 최대 80%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엠블은 타다 플랫폼에 기록된 운전사의 운행 데이터와 대출을 통해 발생되는 금융 데이터를 조합해 새로운 평가 모형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엠블이 신한은행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택시기사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의 동남아시아의 신용평가 관련 인프라는 국내보다 열악한 편이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의 택시 운전사는 고금리 대출 외에 저·중금리 대출을 받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E-툭툭론은 기존에 활용하지 못했던 모빌리티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하면서 동남아시아의 택시 운전사가 중금리 대출을 통해 자차를 보유할 수 있는 활로를 열수 있다는 설명이다.

E-툭툭론의 금리는 약 9.9% 정도 수준(최저 기준)이며, 이는 통상적으로 동남아시아 택시운전사가 대출 시 내야 하는 이자의 약 2분의 1 수준이다.

엠블과 신한은행은 2019년 12월 타다의 전자지갑 솔루션을 함께 개발한 이후 함께 지속적으로 협업해오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2020년에 브릿지 투자를 통해 엠블의 지분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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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식 엠블 대표는 "국내 최고의 은행인 신한은행과 함께 엠블이 보유한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한 대출 상품을 출시해 기쁘다"며 "이는 엠블의 데이터 사업의 일환일 뿐만 아니라,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E-툭툭인 어니언 T1의 폭발적인 판매를 지원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전기차 관련 인프라와 E-툭툭론 모두 캄보디아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엠블과의 협업을 계기로 캄보디아 현지의 툭툭 드라이버 및 이용 승객 편의 증대가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 제고를 통한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