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시리즈, 올해 최고의 웹소설 공개

화산귀환·하렘의 남자들·성좌들이 내 제자 등 선정

인터넷입력 :2021/12/23 08:41

네이버 시리즈가 ‘2021년 어워드: 시리즈를 빛낸 작품들’(이하 시리즈 2021년 어워드)의 선정작을 23일 공개했다.

해당 선정작은 판타지/현대판타지/무협, 로맨스/로맨스판타지 장르의 웹소설 중 총 결제 금액 기준의 전체 톱10, 신작 톱10을 산정한 결과다.

먼저 전체 판타지/현대판타지/무협 웹소설 톱1은 '화산귀환'이 차지했다. 화산귀환은 전설의 무인에서 아이로 환생한 '청명'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무협물이다. 2019년 4월 네이버 시리즈에서 처음 공개 이후 현재 1천편 이상 넘게 연재됐으며, 총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9천만 뷰에 달한다. 지난 3월에는 웹소설 화산귀환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웹툰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특히 웹툰 연재와 함께 원작 웹소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현재 총 누적 매출액 150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 시리즈 2021년 어워드 선정작

이어 TOP2와 TOP3는 '전지적 독자 시점', '나 혼자 만렙 뉴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자신이 읽은 소설의 내용대로 변한 세계와 마주한 주인공 '김독자'의 생존기를 그린다. 지난해 6월 동명의 웹툰으로 제작됐으며, 극장용 장편 영화도 제작을 앞둔 상태다. '나 혼자 만렙 뉴비'는 자신이 클리어한 게임 세계로 변해버린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주인공의 성장담을 그린 판타지물로, 감각적이면서 섬세한 필력과 신선한 소재로 호평 받고 있다.

전체 로맨스/로맨스판타지 웹소설 톱1은 '하렘의 남자들'이 선정됐다. 여황제 '라틸'이 황제의 안위를 위해 남자 후궁들을 들이는 궁중 로맨스 판타지물로, 권력 관계의 성별을 뒤집는 설정과 당차고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배우 주지훈이 웹소설 속 명장면을 직접 재연하는 '하렘의 남자들' 네이버 시리즈 브랜드 캠페인 영상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공개 이후 네티즌들의 열렬한 요청으로 인해 같은 해 11월 동명의 웹툰으로도 제작됐다.

톱2위와 톱3는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각각 차지했다.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은 폐황자와 죽음을 앞둔 한 여인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중세 로맨스물이다. 제7회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로맨틱 판타지아'의 특선작으로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연출을 자랑한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바람난 남편에게 살해당한 주인공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복수하는 내용을 담는다. 김은희 작가, 장항준 감독 부부가 '인생작' 웹소설로 소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외 '나노 마신', '반드시 해피엔딩', '천마는 평범하게 살 수 없다', '곱게 키웠더니, 짐승' 등이 장르별 전체 웹소설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신작 웹소설의 활약도 주목해 볼만 하다. 신작 판타지/현대판타지/무협 웹소설 톱1에 오른 '성좌들이 내 제자'는 과거의 기억을 안고 환생한 주인공이 아카데미 '발할라'에 입학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판타지 소설 '튜토리얼 탑의 고인물'로 유명한 방구석김씨 작가의 차기작으로, 판타지 세계관인 '성좌물'과 개그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어 톱2 판타지물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톱3는 현대 판타지물 '신화급 귀속 아이템을 손에 넣었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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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로맨스/로맨스판타지 웹소설 톱1은 '황후를 훔친 이는 누구인가'가 선정됐다. 절름발이 황후와 적국의 대장군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6월 네이버 시리즈에서 공개된 이후 누적 다운로드 수 923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주목받는 신작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로 떠올랐다. 톱2와 톱3는 '날 닮은 아이', '불건전한 욕망'이 각각 이름을 올리며 신작 로맨스 웹소설의 저력을 과시했다.

박제연 네이버 웹소설 리더는 "올 한 해 동안 완성도 높은 웹소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네이버 시리즈 독자분들이 그만큼 열렬한 성원과 관심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네이버 시리즈를 응원해주시는 만큼 다가오는 2022년에도 퀄리티 높은 웹소설들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