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기계·로봇분야 예산 3834억 투입…제조업 경쟁력 UP

내년 예산안 국회 최종 확정…올해보다 7.3% 증액된 예산 편성

디지털경제입력 :2021/12/22 16:14    수정: 2021/12/22 16:16

정부가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내년 기계·장비·로봇분야 사업에 올해 대비 7.3% 늘어난 3천834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되면서 기계·장비·로봇 분야에 올해 3천565억원보다 269억원 증액된 3천834억원 규모로 지원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산업부는 기계·장비·로봇 분야가 제조업 전반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산업 임을 감안해 탄소중립·디지털전환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한다. 또 비대면 서비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돌봄 서비스 등 사회적 수요 증가에 따른 로봇 활용 사업화 모델도 개발한다.

기계·장비 분야에서는 세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화석연료 기반의 건설·농기계 내연기관을 전기·수소 기반 친환경 동력원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를 개발해 보일러 등 기존 열원기기 에너지원을 대체한다.

산업용 로봇 (사진=테슬라)

주력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융복합·서비스도 강화한다. 건설·농기계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융합해 자율작업 고도화, 지능형 안전관리, 이종 건설기계간 협업기술을 개발한다.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빅(Big)3 산업과 나노 분야 공급망 강화를 위해 핵심 제조장비 국산 기술도 개발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제조현장 디지털전환을 촉진하고 안전한 산업현장을 조성한다. 로봇 활용 표준공정 모델을 개발하고 이미 개발된 모델 개량, 제조로봇 현장 보급 확대, 제조장비·로봇 연계 표준모델 개발에 주력한다. 향후 항공·조선·바이오·화학 분야 다양한 공정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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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돌봄 서비스 등 서비스 로봇 활용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도 지원한다. 동적·비정형 환경에서 자율이동, 인간과 로봇 물리·인지 상호작용, 인간 행동 모방 등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로봇 활용 서비스 사업모델 기획·실증,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을 실증한다. 물류·웨어러블·의료·돌봄 등 서비스로봇은 1천600대 보급한다.

산업부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위축된 경기 상황을 고려해 예산을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중 사업공고를 내고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4월 중 사업자 선정과 협약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