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유치 플랫폼을 운영하는 하이메디가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를 통해 3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티비티 파트너스(TBT)가 주도하고,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화이트스타캐피탈이 후속 투자로 참여했다. 앞서 하이메디는 시드 투자 20억원, 시리즈 A 투자 60억원을 유치, 누적 투자액 11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메디는 2011년 중동 환자 대상 통역, 숙박, 교통 등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플랫폼을 출시했다. 하이메디는 전 세계 TOP100 선정 국내 병원 6곳을 포함해 50개 이상 병원에서 90개 이상 진료 예약 기능과 숙소·공항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병원 접근성이 어려운 중증 외국인 환자를 위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외국인 환자가 국내 의료진과 비대면 진료 후, 필요 시 한국으로 입국해 수술을 받게 되면서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가 1천700만원 가량으로 매우 높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하이메디는 이번 투자금을 위드 코로나 전환기에 글로벌 시장 확대 및 빠른 선점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타겟 국가인 몽골, 러시아,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카자흐스탄 내 인지도 제고를 위한 국가별 비대면 진료 기획전을 진행 중이며, 중증, 성형, 뷰티 수요가 높은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기획전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지원 가능 언어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하이메디는 영어, 아랍어, 러시아어, 몽골어를 제공 중이며, 인도네시아어, 중국어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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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T 이충욱 심사역은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 기술과 선진화된 병원 인프라로 인바운드 의료관광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이메디는 코로나 기간 동안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집중해 예상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출시, 시장 정상화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급격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주 하이메디 대표는 “올해 시작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통해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수요 회복을 이미 확인했으며, 분기별 성장폭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시점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