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염병 전문가, 크리스마스 동안 오미크론 확산 경고

앤서니 파우치 소장 "유행 확산은 미 의료체계 부담 키워…예방접종률 높여야”

헬스케어입력 :2021/12/21 11:25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각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인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감염병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미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는 엄청난 전파력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 (사진=미 NBC 뉴스 유튜브 캡처)

현재 각국은 크리스마스를 대비해 여행 제한 및 봉쇄 조치를 펴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여행 제한 조치를, 네덜란드는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봉쇄 조치를 내렸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은 미국 전역의 보건의료 서비스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 의료체계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방역 강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면서 예방접종 참여에 대해 “미접종자는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앤서니 파우치 소장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그는 “향후 오미크론이 급증할 것”이라며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어,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고 거듭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73%가 최소한 한 번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차접종(부스터) 참여율은 30% 가량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