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 20조원 넘었다

K-data '2021년 데이터산업 백서' 발표...5년간 인력 1만8000명 부족

컴퓨팅입력 :2021/12/21 10:44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20조원대에 진입했다. 전체 산업계에 종사하는 데이터(직무) 인력은 15만명인데 올해를 포함해 5년간 1만8000명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원장 윤혜정)이 최근 발간한 '2021년 데이터산업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데이터산업시장 규모는 19조2736억원에 달했다. 전년(16조 8582억원)보다 14.3% 늘었다. 최근 5년래 가장 성장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추정치로 곧 확정치가 나온다. 확정치도 추정치와 대동소이할 전망이다. 지난 2012년(10조5519억) 10조원대를 연데 이어 9년만에 두 배인 20조원대로 커졌다. 특히 정부가 데이터 고속도로를 표방하며 데이터 강국 정책을 강력히 펼친게 국내 데이터산업 규모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한 주인으로 꼽힌다.

백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는 13조7547억원(2016년)에서 14조3530억원(2017년), 15조5684억원(2018년), 16조8582억원(2019년), 19조2736억원(2020년)으로 커졌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8.8%에 달한다.

2020년 기준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의 직접 매출 규모는 11조4350억원이다. 2019년에는 9조9748억원이였다. 부문별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를 보면, 데이터 판매 및 제공 서비스업이 48.6%(9조3752억원)로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데이터 구축 및 컨설팅서비스업이 38.6%(7조4361억원), 데이터 처리 및 관리솔루션 개발 공급업이 12.8%(2조4623억원)로 뒤를 이었다.

또 2020년 기준 데이터산업계에 종사하는 데이터(직무) 인력은 10만1967명, 데이터산업계가 아닌 일반산업계에 종사하는 데이터(직무) 인력은 4만8210명이다. 둘을 합친 전산업의 데이터(직무) 인력은 15만명으로 조사됐다. 전년(13만833명)보다 1만1000명이 늘었다. 앞으로 5년간 부족한 데이터(직무)인력은 1만8060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데이터 개발자가 37.4%(6752명)로 부족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데이터베이스 관리자(2880명), 데이터 분석가(2163명), 데이터 엔지니어(2141명), 데이터 과학자(1317명), 데이터 기획자(1157명), 데이터 컨설턴트(1011명), 데이터 아키텍트(639명) 순으로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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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은 올해 국내 데이터산업 이슈 톱5도 선정했다. 올 10월 국무회의를 통과, 내년 4월부터 시행하는 ▲데이터기본법(데이터 산업진흥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법) 제정 ▲데이터산업 육성 정책을 포함한 디지털 뉴딜2.0 추진 ▲지자체의 '디지털 지역 균형 뉴딜' 정책 수립 및 실행 ▲마이데이터 사업 승인 확대 및 금융 산업 등 활용 본격화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이 꼽혔다.

또 해외 데이터산업 이슈 톱 5에는 ▲유럽 등 16개국 데이터 보호법 시행 및 제정 가속화 ▲디지털 거래 증가에 따른 국가 간 '데이터 이동' 논의 시동 ▲거대 IT기업에 대한 데이터 반독점 규제 강화 추진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대형 테크 기업 중심으로 성장 재개 ▲ 자율주행 분야 데이터 발전 최대 수혜 기술로 부상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