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블록체인 게임 C2X 플랫폼 구축 박차

라인업 확대 지속...토큰 발행과 프리ICO 등 준비

디지털경제입력 :2021/12/21 10:39

컴투스홀딩스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에 공격적이다. C2X(가칭) 티징 사이트 오픈을 비롯해 게임 라인업 확대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C2X는 컴투스홀딩스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새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해당 플랫폼이 위메이드의 위믹스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리딩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C2X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CI.

C2X 생태계는 크게 기존 게임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를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다양한 장르의 협력작을 플레이 투 언(P2E) 방식으로 선보이는 게 목표다.

컴투스홀딩스는 C2X 비전에 대해 '누구나 게임을 즐기며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자회사 컴투스와 함께 기존 서비스작과 자체 개발 IP를 활용한 신작 등을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기존 개발력과 사업 역량을 블록체인 게임에 쏟아붙고 있는 셈이다.

C2X 블록체인 플랫폼 티징 사이트.

공개된 라인업을 보면 컴투스홀딩스는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각각 새해 1분기 해외에 선보일 계획이다. 형제게임사의 첫 블록체인 게임 데뷔다.

또한 MMORPG '월드 오브 제노니아' '게임빌 프로야구' '골프스타' 거상M 징비록' '크리티카 온라인' '안녕엘라' '사신키우기 온라인' '크리티카' '프로젝트 알케미스트' 등 10여종을 새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각 게임에 대한 세부 내용은 별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새해 1분기 출시 예정작의 게임성은 한두달 내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C2X 생태계에 합류하는 게임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기존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가 진화하고 있어서다. 실제 이 회사는 자회사가 운영 중인 하이브의 블록체인 전용 SDK를 지원, 오픈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게임빌컴투스플랫폼과 테라폼랩스코리아가 C2X 토큰 발행 및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MOU 체결.

그렇다면 컴투스홀딩스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늦어도 새해 1월부터는  토큰 발행과 백서 발행, 프리ICO, 토큰 상장 등의 소식을 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임 출시 전 토큰 연동 작업이 필수기 때문이다.

이미 C2X 토큰 발행 작업은 하나 둘 진척이 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컴투스홀딩스의 플랫폼 자회사 게임빌컴투스플랫폼과 테라폼랩스코리아가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테라와 게임빌컴투스플랫폼은 C2X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함께 힘을 쏟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측은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술자문을 바탕으로 자체 토큰 발행 뿐 아니라 NFT 거래소 개발 등에도 나선 상태다.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플랫폼 및 게임 사업 성공에 남다른 각오를 보여주기도 했다. 게임빌 브랜드 대신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하며 사업 성공의 의지를 드러내서다. 향후 이 회사가 위메이드에 이어 깜짝 놀랄 소식은 전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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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컴투스는 모회사인 컴투스홀딩스의 신사업 행보에 보폭을 맞추면서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개발과 관련 투자 확대도 지속하고 있다. 컴투버스는 비대면 오피스 공간 뿐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원격 의료 플랫폼 닥터나우와 서울오션아쿠아리움 등이 컴투버스 세계에 합류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 결합 게임은 이미 대세가 되고 있다. 새해에는 P2E와 P&E 게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운 부분은 국내에선 블록체인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는 점이다. 규제 탓이다. 중대형 게임사가 내놓는 모든 블록체인 게임이 해외를 겨냥한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