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17일 재난 모의 훈련 실시

병원정보 분석포털 통해 현황 대시보드 활용…비대면 재난 대응 체계 눈길

헬스케어입력 :2021/12/20 12:52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7일 재난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모의훈련은 코로나19 유행 와중에 병원 근처 가스 폭발 사고 발생을 가정해 진행됐다. 사상자 수백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을 시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을 구분하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환자 중증 정도에 따른 조치 방법 등에 대한 점검이 실시됐다.

주된 점검 사항은 ▲병원장 중심의 지휘본부 구축 ▲응급실 등 사고 관련 부서 간 상황 공유 ▲중환자실·수술실에 병상 확보 ▲인력·물품 지원 ▲감염·비감염 환자 구분 처치 등이었다.

사진=세브란스병원

병원은 이번 훈련에서는 실시간으로 재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재난 대응 대시보드’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병원정보 분석포털을 토대로 한 해당 시스템은 응급진료센터와 중환자실, 수술실과 병동은 물론 병원 전체의 환자 흐름과 자원 현황을 한 눈에 제공한다.

때문에 재난환자의 유입을 병원 전 부서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유연한 상황 대처가 가능해졌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또 협업 솔루션인 ‘팀즈(MS Teams)’를 활용해 대응 인원들의 소통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종원 원장은 “코로나19 시대에도 대규모 인명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재난 발생에 따른 대응 체계를 가다듬기 위한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