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시티에 신규 3종 가혹환경시설 구축

내년 상반기부터 이용 가능…"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앞당길 것"

카테크입력 :2021/12/19 11:19

기상상황 재현시설 (사진=국토교통부)
기상상황 재현시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화성시 소재 자율차 전용 시험장 K-시티에 완전자율주행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신규 3종 가혹환경시설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2018년에 조성된 K-시티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고속도로·도심 등 자율주행 시험 환경을 재현해 민·관·학에 기반 시설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완전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한 시설·환경은 다소 미흡하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2019년부터 레벨4 이상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K-시티 고도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비·안개 등 기상상황 ▲터널이나 빌딩 숲에서 일어나는 GPS·통신 방해상황 ▲자동차·자전거·보행자 등이 공존하는 혼잡주행상황 등 자율차가 쉽게 대응할 수 없는 신규 3종 시설을 구축해 가혹환경을 재현한다.

기상상황 재현시설은 300m 터널형 실험시설을 포함해 총 길이 600m 왕복 4차선 도로로 구축했다. 이 가운데 터널형 실험시설은 5mm/h에서 60mm/h까지 다양한 강우 상황 재현과 시정거리 30m 안개 상황을 재현한다.

GPS·통신 방해상황 재현시설은 도로상 자율주행차 통신이 어려운 전파환경을 구현한다. GPS 신호 교란, V2X 통신 불가 등 상황에서 자율주행차 안전성을 평가·검증한다.

혼잡주행상황 재현시설은 도로 위의 자동차·자전거·보행자를 대신할 수 있는 로봇시스템을 통해 혼잡주행상황을 재현한다. 차선변경·끼어들기·무단횡단 등 복잡 상황에서 자율주행차 대응·제어능력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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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시티 신규 3종 가혹환경시설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연구기관 등은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다양한 요금지원정책을 마련해 완전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자율차 전용 시험장인 K-시티가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