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산업, 콘솔 시장 공략 위한 담금질

게임업계 "서양 게임시장 공략 위해서 콘솔은 필수"

디지털경제입력 :2021/12/17 11:24

연말 국내 게임업계에 콘솔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른다. PC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이후 플랫폼 확장을 고민하고 있는  게임업계는 콘솔을 통해 시장 확장과 글로벌 진출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모습이다.

네오플과 넥슨, 스마일게이트는 연말 콘솔 이용자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 게임사다. 이들 기업 모두 각자의 대표 지적재산권(IP)를 내세워 콘솔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대전격투 게임 DNF 듀얼의 공개테스트를 오는 18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지난 2020 던파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DNF 듀얼은 길티기어 시리즈를 개발한 아크시스템웍스와 네오플이 합작해 만든 게임이다.

DNF 듀얼 트레일러 영상 스크린샷.

이번 테스트에서는 던전앤파이터에 등장하는 주요 직업 중 버서커, 이단심판관, 그래플러, 스트라이커, 레인저, 히트맨, 드래곤나이트, 뱅가드 등 일부 직업과 6개의 스테이지를 만나볼 수 있다.

테스트 시작에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길티기어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과 콤보 연계 등이 담겨 대전격투 게임 팬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 11월 26일부로 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분류 결정까지 내려진 상황이어서 게임 출시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대전격투 게임 팬의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3차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3차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했다. 앞선 두 차례 테스트에서 원작보다 뛰어난 그래픽과 속도감을 갖추고 원작 특유의 드리프트를 이용한 코스 공략을 강조한 게임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3차 글로벌 테스트에서는 플랫폼을 플레이스테이션4로 확장해 눈길을 끌었다.

3차 글로벌 테스트에서는 개선된 인터페이스와 커스터마이징 기능 강화, 새로운 카트 바디 등을 공개해 콘텐츠 볼륨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크로스파이어X 메인 이미지.

스마일게이트는 맥스페인 시리즈로 잘 알려진 핀란드 게임사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와 PC 온라인 FPS게임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콘솔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X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개발하고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싱글플레이 콘텐츠를 담당하는 투 트랙 개발을 진행 중인 것이 눈에 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0일 미국에서 진행된 게임 시상식 더게임어워드 2021에서 크로스파이어X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크로스파이어X는 엑스박스 시리즈X와 엑스박스 원으로 오는 2월 10일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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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파이어X는 엑스박스 시리즈X에서 4K 해상도, 60프레임을 지원하며 매 경기마다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택티컬 그로스' 시스템을 갖춘 게임이다. 또한 더게임어워드 2021에서 공개된 트레일러에는 최대 30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대결하는 대규모 맵 바빌론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콘솔은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가장 단단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그간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했던 국내 게임업계가 여러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시장이 아닌 서양 시장 공략으로 방향을 전환했는데 이를 위해서 콘솔 공략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숙제다"라며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물꼬가 트이고 가능성을 확인한다면 새로운 콘솔 IP 개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