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워런 의원 날선 비판…'백인여성 비하' 용어 섞어

이기적 백인 여성 의미하는 '카렌' 호칭으로 불러

디지털경제입력 :2021/12/16 09:1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부유세 도입을 촉구한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15일 (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백인 여성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카렌' 호칭을 워런 의원에게 붙이며 자신이 그 어떤 시민보다 미국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렌'은 갑질을 일삼는 이기적인 백인 여성을 비하하고 조롱할 때 쓰이는 말이다.

앞서 워런 의원은 지난 13일 머스크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일론 머스크

워런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해의 인물이 세금을 내도록 하고 모든 사람의 돈을 공짜로 쓰는 것을 막기 위해 세법을 바꾸자"고 썼다.

이에 머스크는 워런 의원 입장을 담은 기사의 트위터에 인신공격성 댓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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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워런 의원을 향해 "카렌 상원의원"이라고 조롱하면서 "내가 어렸을 때 아무 이유도 없이 닥치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소리를 지르던 내 친구의 화난 엄마가 생각난다"고 응수했다.

머스크는 지난 달에도 부유세 도입을 주장한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인사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도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