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美 미네르바 강좌 '윤곽'

내년 3월 개교 앞두고 혁신적인 교육 커리큘럼 마무리 한창

디지털경제입력 :2021/12/15 19:01    수정: 2021/12/15 19:08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총장 윤의준)의 혁신적인 교육 커리큘럼이 윤곽을 드러냈다.

‘세상에 없는 대학’을 지향하며 ‘작지만 강한 대학’을 목표로 내년 3월 첫 신입생을 맞는 KENTECH은 미네르바 교육을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대 강의동 조감도. 사진=한국에너지공대

KENTECH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8월 미국 미네르바 프로젝트와 협력 계약을 맺고 미네르바 교육과정을 대학 정규 교육 커리큘럼에 포함했다.

미네르바 프로젝트는 축적된 학습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융합형 커리큘럼과 액티브 러닝(능동형 학습) 과정을 개발, 미네르바 학생에 제공해왔다.

미네르바 교육에서는 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기술과 지식을 70여 가지로 구분해 강좌를 디자인하고 평가한다. 학생이 분석적인 의사결정, 창조적인 문제 해결, 시대에 참여하는 글로벌 시민으로서 소양을 갖고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ENTECH 교과 과정 계획에 따르면 학생은 1, 2학년에 걸쳐 매 학기 1과목씩 총 4개 과목과 미네르바와 협약한 토론 중심 특별 강좌를 수강해야 한다.

이 강좌들은 개인·조직·사회·윤리 문제를 다루며 팀워크와 리더십,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커뮤니케이션 등의 주제들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 강좌는 신입생 첫 학기에 프로젝트 관리, 팀워크, 리더십 등을 고찰하고 토론하는 것을 시작으로 2학기에는 현실 문제와 사례를 분석하고 토론을 통해 비판적 사고 능력과 효과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한다.

KENTECH의 교육혁신 교수진은 미네르바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ForumTM’을 활용해 학급당 20명 규모로 미네르바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해 현실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현장형 탐구능력(IBL·Inquiry Based Learning)을 배양하기 위해 미네르바 특유의 강의 전달과 평가 방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KENTECH의 교수진은 지식 전달 위주의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멘토, 코치, 학습 도우미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토론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윤의준 KENTECH 총장은 “한국에너지공대는 학생들에게 3대 핵심역량인 수학적인 사고 능력, 인문학적인 통찰력, 협업적 소통력을 실용적으로 증진할 수 있는 대학 커리큘럼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네르바 프로젝트와의 협력은 KENTECH 학생을 세계적 에너지 리더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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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대 조감도. 사진=한국에너지공대

한편, KENTECH은 지난 9월 마감한 학부 수시모집에서 24:1의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 4일 개별 창의성 면접을 마쳤다. 최종 합격자는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시 전형은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다. 최종 결과는 내년 2월 8일에 발표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