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가 시행하는 인공지능(AI) 바우처 사업이 내년에는 크게 바뀐다. 우선 예산이 올해보다 1.8배 정도 늘었다. 또 의료 분야를 특화, 증액한 예산을 활용해 75개 내외 과제를 별도로 선발한다.우수기업이나 청년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기업 대표가 39세 이하인 청년기업은 선정평가 시 가점을 준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중견기업에 문호를 개방, 수요기업으로 들어올 수 있게 했다. 대신 귀책이 있는 기업은 제재조치를 강화한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유튜브로 열리는 온라인 설명회에서 들을 수 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AI 기술을 도입하려는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솔루션이나 서비스 활용을 지원하는 '2022년 AI 바우처'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AI 바우처’는 인공지능 기술 적용이 필요한 기업(수요기업)이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을 통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는 사업이다. 경쟁력 있는 인공지능 기업(공급기업)도 육성할 수 있다. 2020년부터 디지털 뉴딜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980억 규모로 350개 내외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사업기간은 약 7개월(2022.04.01.~2022.10.31.)이다. 선정 과제는최대 3억원까지다. 인건비, 솔루션비, 인프라 구축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과제참여를 원하는 기업(수요기업)은 내년 1월 3일부터 24일 오후 3시까지 신청해야 한다. 공급기업도 내년 1월 14일 오후 3시까지 이메일(ai-voucher@nipa.kr)로 공급기업 풀에 등록을 해야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자세한 사항을 20일 오후 2시 온라인 설명회에서 이야기한다. 사업설명회 접속링크와 동영상 자료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와 재시청이 가능하다.
내년에는 여러 변화가 있다. 우선, 유망산업 과제를 별도 선발하고, 우수기업이나 청년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귀책이 있는 기업은 제재조치를 강화한다. 또 유망 산업분야인 의료분야는 성과확대를 위해 의료법상 의료기관이 수요기업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자격을 완화하는 한편 증액한 예산을 활용해 75개 내외 과제를 별도로 선발한다. 또 기업 대표가 39세 이하인 청년기업은 선정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고, 과제에 최종 선정될 경우 현금부담을 면제하는 지원대책을 시행한다. 투자사와 기업을 이어주는 투자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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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부정수급, 개인정보보호 위반, 윤리 이슈 초래, 불성실한 과제수행 등에 대해서는 심의과정을 통해 귀책이 인정되는 경우 사업참여 제한, 사업비 환수 등의 제재조치를 강화한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세계는 AI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과 신 부가가치 창출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는 단계"라며 "AI바우처가 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필요한 수요기업 현장혁신 노력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장에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 마련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