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부산 지역 액화수소 인프라 구축

부산시·캠코와 ‘부산광역시 액화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위한 업무협약’

효성중공업은 지난 13일 부산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부산광역시 액화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부산의 유휴 국유지에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부산지역 수소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했다. 부산지역에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2곳에 불과해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협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부산시 액화수소 공급과 충전소 건립을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수소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해 부산지역 강소기업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액화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캠코는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적합한 국유지 임대를 담당하기로 했다.

효성중공업이 부산시 캠코와 함께 부산시 액화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왼쪽부터 현철 효성중공업 전무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신흥식 캠코 사장 직무대행))

효성중공업은 2023년 5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단일 규모 세계 최대인 연산 1만3000톤급 액화수소 플랜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기에 맞춰 전국 30여 곳에 대형 상용 수소차를 위한 액화수소 충전소도 건립할 계획이다.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 1위인 효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전국 20여 곳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했다.

효성중공업은 액화수소 생산과 충전 기술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그린 및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사업 및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협약식에는 현철 효성중공업 전무,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신흥식 캠코 사장 직무대행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