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여성기업인협회 창립 20주년···"산업 및 경제 발전 기여"

권영희 영남 지회장, 김난실·김현주 이사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12/11 08:46    수정: 2021/12/11 09:28

"우리 협회는 지난 20년간  ICT분야 여성인재 육성과 여성기업인 권익향상 등 여성 IC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더 쇄신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앞으로 20년은 더 발전할 것으로 믿습니다." (박유경 IT여성기업인협회장)

IT여성기업인협회(KIBWA)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IT와 여성을 이은 20년을 돌아보다'를 주제로 10일 오후 5시 전현직 임원진과 회원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노보텔 엠베서더 강남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영 의원(국민의 힘), 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정승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경영전략실장,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안혜연 한국여성과하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 신현옥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장, 윤석희 한국여성변호사회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영 의원(국민의 힘)은 축사에서 "3기때 임원으로 활동하고 4기때도 임원진과 함께 여성IT인들을 위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애 쓴 기억이 난다"면서 "자료를 보니 IT분야에서 일하는 여성 근로자가 28%, 대표이사는 8% 밖에 안되더라. 여성IT인들이 살아남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차기 박현주 회장은 좋아하는 사이가 아니다. 사랑하는 사이다. 협회의 또 다른 20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박유경 IT여성기업인협회장이 10일 열린 창립2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영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 의원은 3기 협회 임원으로 활동했다.
행사 참석자들이 손으로 하트 모양을 하며 행사를 축하하고 있다.

동아일보 기자와 네이버를 거쳐 국회에 입성한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여성이 거의 없는 동아일보에서 17년 일하다 네이버로 옮겼는데 처음에는 세 가지가 생소했다. 여성이 많은 것과 개발자 및 젊은층이 많은 거였다. 하지만 10년 정도 이들과 어울리다보니 그 이유를 알았다. 네이버에서 여성 상사들도 많이 모셨는데 여성 특유의 장점을 많이 봤다. 늘 이용자 관점에서 보고 창의적으로 개척했다"면서 "IT는 다른 분야에 비해 여성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발전 유공자 시상도 진행됐다. 여성 ICT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권영희 영남 지회장(한국알파시스템 대표) ▲김난실 협회 이사(수원스테이 대표) ▲김현주 협회 이사(오픈제이 대표) 등 3인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혜정 초대 회장 ▲전현경 전임(7대) 회장 ▲고청심 호남지회장 ▲석춘희 이사 ▲김덕재 이사 ▲임화연 이사 ▲박수산나 협회 팀장 등이 공로상을 받았다. 협회는 이영, 윤영찬 의원과 정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 신현옥 서울특별시여성능력개발원장, 윤석희 한국여성변호사회장에게는 감사패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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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석 VIP들이 창립20주년 축하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현주 차기 회장, 윤영찬 의원, 박유경 회장, 이영 의원, 김정삼 과기정통부 SW정책관.
전현경 전임 회장(왼쪽)이 공로상을 받고 있다.
행사장 전경.

한편 과기정통부 산하 단체인 IT여성기업인협회는 2001년 9월 정보통신(ICT)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중소,벤처기업의 활발한 창업과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우수 IT여성기업인 발굴 과 전문 여성인력 양성으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IT여성 중소,벤처기업 성공사례 분석 및 정책 연구 ▲여대생을 위한 여성 CEO IT 창업 포럼 개최 ▲여성IT인력 포털사이트 구축 ▲여성IT인 해외 진출 컨퍼런스 및 전시회 참가 지원 ▲여성 및 취약 기업 지원 ▲고학력 단절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인프라 구축 ▲IT여성 일자리 콘퍼런스 ▲차세대 IT여성리더 육성 및 클럽 개소 등의 다양한 일을 해왔다. 현재 회원사는 401곳이다. 내년에는 전국여자대학연합ICT 창업 지원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차기(9대) 회장에 선임된 박현주 회장(시옷 대표)은 내년 2월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