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대규모 전시) 복합 공간을 조성하는 민간 투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건설이 이끄는 ‘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를 뽑았다.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5만㎡ 부지에 전시·회의 시설, 스포츠·문화 시설, 업무·숙박·상업 시설 등을 꾸린다. 복합 시설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민간 투자 사업이다. 서울시는 2016년 4월 국제 업무·전시 산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서울시는 서울연구원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가 주관하는 평가위원회가 개발 구상과 설계·시공 계획, 운영 계획, 공익성 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가 참여한 ‘글로벌 복합 마이스’는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하기로 했다. 2023년 상반기 협약을 맺고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잠실 민자 사업으로 전시와 국제회의가 활발해져 서울의 도시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며 “탄천과 한강 같은 도심 수변 공간과 어우러진 복합 문화 시설로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