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랩, '구독형 웹보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SECaaS 플랫폼에 CASB·CDN 등 네트워크 보안 기능 강화 준비

컴퓨팅입력 :2021/12/10 16:42

웹 보안 전문 기업 모니터랩이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 사업 비중을 본격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클라우드 보안 시장 규모가 고속 성장하고 있고, 글로벌 인터넷 비즈니스가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서비스형보안(SECaaS) 형태의 웹 보안을 선도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모니터랩은 지난 9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 SECaaS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의 향후 비전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클라우드 확산, 원격근무 환경의 일반화에 맞춰 보안 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보안접근서비스엣지(SASE) 기반 클라우드 보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 보안 시장을 대체하는 식으로 입지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광후 대표는 "현재 R&D 인력의 절반 가량이 SECaaS에 투입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

아이온클라우드는 웹사이트 보호를 통해 기업 내부 웹 기반 시스템에 대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큐어 인터넷 액세스 서비스로 내부 사용자의 안전한 외부 인터넷 사용을 지원한다.

이광후 대표는 “아이온클라우드에 모니터랩의 애플리케이션 프록시 기술을 집약했다”며 “내년에는 클라우드접근보안중개(CASB),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등을 비롯한 기술 확장으로 종합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독형 서비스 특성상 고객사 입장에서는 비용 투자 측면에서 이점이 존재한다. 이 대표는 "구축형 제품을 사용하면 수천만원에서 몇억원 단위를 한 번에 내야 했지만, 구독형 모델에서는 상황에 따라 사용한 만큼의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며"비용 외에도 별도로 하드웨어 제품을 관리할 역량이 있는 직원을 굳이 고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있다"고 강조했다.

모니터랩 SASE 플랫폼 기반 보안서비스

특히 클라우드 도입률은 앞서지만, 현지 보안 사업자의 영향력이 적은 일본 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도 SECaaS 고객사 중 3분의 1이 일본에서 확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사업 전략을 통해, 현재 15% 정도인 클라우드 사업 비중을 향후 5년 뒤 50% 정도로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일찍이 규제 대응도 준비했다.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평가를 마친 상태로, 다음달 중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향후 내년, 내후년에 걸쳐 국제 정보보호 관리표준(ISO) 27001, 결제 서비스 관련 보안 인증인 PCI,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PA) 준수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현목 모니터랩 연구소장은 발표에서 “기업의 IT 환경은 빠르게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동시에 관련한 해킹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보안을 적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서비스 형태의 보안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