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3분기 동남아 시장서 오포 제치고 1위 탈환

갤럭시A, 갤럭시S21, 갤럭시Z 등 모두 높은 호응

홈&모바일입력 :2021/12/10 10:34    수정: 2021/12/10 10:59

3분기 동남아 지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오포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9일(현지시간)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3%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점유율 19%에서 4%포인트 증가하며 1위에 다시 올라선 것이다.

2021년 3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

지난해 3분기 1위였던 오포는 점유율 20%에서 올 3분기 19%로 감소하면서 2위로 내려왔다. 이어 3위 샤오미(17%) 비보(16%), 리얼미(14%) 순으로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생산 차질을 빚던 삼성전자의 베트남 스마트폰 제조시설이 3분기 다시 가동을 시작하면서 출하량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삼성의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 A시리즈,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21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Z3 시리즈 등 모두 좋은 실적을 내면서 출하량 증가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2021년 3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감소 (자료=카운터포인트)

한편, 3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은 부품 부족 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출하량이 29% 감소하면서 가장 컸다. 이어 태국 마이너스(-)14%, 필리핀 -9%, 인도네시아 -6% 순으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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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동남아 지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다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동남아 지역의 소비 심리는 고용 시장, 소득 수준, 관광 사업 재개와 같은 거시적 경제 요인에 따라 좌우된다"며 "4분기 소비자들은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제공되는 프로모션을 기반으로 다시 적극적으로 구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