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W, 출시 한달째 톱1 유지...장기흥행 기대↑

엔씨소프트의 최신작 '리니지W'가 장기간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인기작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리니지W'는 같은 리니지 IP 기반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뒤를 이어 엔씨소프트의 핵심 타이틀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이 게임이 엔씨소프트 4분기 실적과 내년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은 쏠릴 전망이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최신작 MMORPG '리니지W'가 출시 한달째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리니지W 11월 4일 출시...한달째 구글 매출 1위

'리니지W'는 지난 달 4일 국내 포함 일본, 대만 등 12개국에 선출시됐다. 이 게임은 PC MMORPG 리니지 IP의 정통성을 계승했고, 실시간 AI(인공지능) 번역 기능, 퍼플을 통한 모바일 PC의 크로스 플레이 등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국내와 대만에서 단기간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국가에서 리니지 IP의 영향력이 탄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특히 국내 매출 1위 유지는 과금 논란을 극복한 성과란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과금 개편과 함께 게임성, 재미 등에 대한 평가가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했기 풀이된다. 만약 이용자들이 게임에 실망만 했다면, 이 같은 매출 순위 유지는 어려웠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그렇다면 '리니지W'의 매출 성과는 어느정도일까. 출시 첫 달 누적 매출은 2천억 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시 일주일 일평균 매출은 120억 원을 기록했고, 약 열흘만에 누적 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알려져서다.

'리니지W'의 서버 수를 보면 장기 흥행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큰 상황이다. 서버 수는 이미 여섯 차례 증설해 180개로 늘어났다. 또한 오는 10일 추가되는 신규 월드를 포함하면 서버 수는 총 192개로 증가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엔씨소프트 측이 계속 서버를 증가하는 이유는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접속이 꾸준하고, 향후 북미 유럽 등 추가 진출을 앞둔 사전 포석을 마련하기 위해서로도 풀이되고 있다.

'리니지W'의 흥행은 또 다른 부분에 의미가 부여된다. 리니지 IP 기반 모든 후속작이 최고 매출 1위를 연이어 기록하면서 IP 영향력을 다시 알렸기 때문이다. 2017년 6월 출시작 '리니지M'과 2019년 11월에 선보인 '리니지2M'의 경우 장기 흥행궤도에 안착한 상태다.

실제 오늘 오전 구글 매출 순위를 보면 1위 '리니지W', 2위 '리니지M', 3위 '오딘', 4위 '리니지2M'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엔씨소프트의 인기작 '블레이드앤소울2'는 구글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한데 이어 출시 약 100일이 지났음에도 톱10을 유지하는 중이다.

리니지W, 새 재미 추가 예정...장기 흥행 분수령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장기 흥행을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을 통해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향후 달라지는 '리니지W'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이달부터 순차 적용되는 업데이트 로드맵을 보면 신규 영지 아덴과 새 클래스 다크엘프 추가, 대규모 전투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공성전과 서버 침공, 월드 전장, 제작 시스템 개편 등이 핵심이다.

이중 신규 클래스 다크엘프는 근거리 암살자 컨셉에 맞춰 PvP에 특화된 게 특징이다. 이용자는 다크엘프를 새롭게 육성하거나 기존 클래스에서 다크엘프로 전환할 수도 있다.

여기에 이용자의 자산 가치 보존을 위해 최우선에 두고, 아이템 제작 시스템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최상급 아이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 가능하도록 기획했다. 일부 아이템은 유료로 제작할 수 있다. 서버별로 제작 가능한 아이템 수량을 제한하고 상위 등급 아이템 제작 시 기존 아이템을 사용하는 등 아이템 자산 가치 보존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