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DS·부품)부문에서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임원이 나왔다. 이들을 포함해 88명이 승진했다.
9일 삼성전자는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로 총 198명을 승진시켰다. 이 가운데 DS부문이 88명으로 절반 가까이 된다.
삼성전자는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임원을 배출했다.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잠재력 갖춘 인물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손영수 부사장은 47세다. D램 설계 및 상품 기획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손 부사장이 차세대 D램 제품 청사진을 만들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D램 사업 경쟁력을 키웠다고 봤다.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영업팀 신승철 부사장은 48세다. 신 부사장은 반도체 영업 전문가로 불린다. 새로운 고객을 발굴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평가된다.
DS부문 미주총괄 박찬익 부사장은 49세다. 반도체기억저장장치(SSD) 등 메모리 솔루션 제품 소프트웨어 개발 및 상품 기획 전문가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 김경륜 상무는 38세다. D램 제품 코어·아날로그 설계 전문가로 꼽힌다.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SOC설계팀 박성범 상무는 37세다.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 전문가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 완성도를 높였다고 삼성전자는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자 외국인과 여성 임원도 많이 뽑았다고 밝혔다.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미국 삼성오스틴연구소(SARC) 마이클 고다드 소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DS부문 중국총괄 오양지 상무,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 오름 상무, 시스템LSI사업부 영업팀 연지현 상무, 파운드리사업부 제품기술팀 정신영 상무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소프트웨어개발팀 윤송호 상무가 승진했다. 고객사별로 알맞은 펌웨어를 제때 개발해 신제품을 사업화했다고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 전문가도 선임해 기술회사 위상을 키우겠다고 나섰다. DS부문 반도체연구소 로직 TD2팀 김동원 펠로우, 반도체연구소 소재개발팀 조윤정 마스터, 메모리사업부 소프트웨어개발팀 강정욱 마스터, 종합기술원 컴퓨팅 플랫폼 연구실 이승원 마스터 등이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