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K스토리' 사업, 3년 내 3배 키울 것"

이진수 대표 "IP 밸류체인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것"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스토리 사업 글로벌 통합 거래액을 3년 내 3배로 키우겠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진출 원년인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비전’을 이날 발표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 멜론이 카카오엔터라는 거대한 지식재산권(IP) 밸류체인을 구축한 뜻깊은 한 해였다”면서 “콘텐츠 생태계를 기반으로 이젠 글로벌 IP 기업과 경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년 내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보다 3배 키울 것”이라면서 “북미, 아세안에 재원을 집중 투자함과 동시에 픽코마와 프랑스에 공동 진출해 새로운 웹툰사를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

카카오엔터는 올해 카카오웹툰을 태국과 대만, 국내에 차례로 출시했다.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인수해 만화·소설 분야 선두 시장인 북미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채비를 갖추기도 했다.

글로벌 현지화 전문 인력 100여명을 둔 회사는 현재 프리미엄 IP를 프랑스에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플랫폼 출시 이후 빠른 IP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북미와 아세안 지역에 공격적인 투자도 진행한다. 현재 타파스와 래디쉬는 카카오엔터 대표 비즈니스모델(BM) ‘기다리면 무료’ 도입과 콘텐츠 투자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일례로 타파스 전체 매출 60%가량이 약 1%의 자사 IP에서 나오고 있다. 태국은 출시 3개월 만인 지난 8월 매출 1위 서비스에 올랐다. 회사는 3년 동안 공격적으로 이뤄질 프리미엄 IP 공급과 마케팅·프로모션 재원, 인력 투자 등으로 가파른 매출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진수 대표는 “북미, 아세안 시장에 대한 전략적 집중과 픽코마와의 프랑스 동맹으로 전 세계, 전 언어권에 ‘K스토리’를 뿌리내리겠다는 카카오엔터의 비전을 이룰 것”이라며 “국내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유롭게 활약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