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8알 강남 삼성동 섬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오픈 API 활용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겸한 '2021 ETRI AI 프랙티스 테크데이(AI Practice Tech Day)'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ETRI 연구진의 AI 원천 및 기반 기술 소개와 중소기업 지원 정책, 실리콘밸리 기술 동향과 오픈 API 활용 우수사례 발표 등이 이뤄진다. 이 행사는 2018년부터 시작, 올해 3회차다. 국내 인공지능산업 발전을 위한 민간과 네트워킹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에서 ETRI는 국내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인공지능 관련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진행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한다.
연구원은 2017년 10월부터 언어, 음성, 시각지능 등 인공지능 관련 오픈 API 서비스를 공개했다. 올해도 ▲행정문서 QA ▲문장 패러프레이즈 인식 ▲태국어 음성인식 ▲사람 상태 인식 기술 API 등을 추가 공개했고, 지난 5년간 API 총 37종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누적 사용자 총 7천 6백여 명, 누적 5천 4백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ETRI 인공지능 오픈 API를 주로 이용한 비율은 산업체(34%), 대학교(33%), 개인/기타(33%)의 순으로 나타났다. 오픈 API를 통한 기술이전도 총 40건 이상 이뤄졌다.
ETRI 기술을 이용하면 업무 생산성, 정보 공유와 활용도를 대폭 높일 수 있고 지능형 CCTV 관제시스템 및 자동통역서비스 등 다양한 인공지능 응용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공개한 기술 중 한국어 이해생성 언어모델인 'ET5'는 한국어를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국어 분석, 기계독해, 문장 의미 같은 언어 이해 유형뿐 아니라 문서 요약, 질문생성 등 언어 생성 유형에도 적용할 수 있다. 'ET5'는 과기정통부가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엑소브레인 사업의 연구 결과물인데 AI성능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패러미터(매개변수)가 2억2600만개에 불과하다. 국내외 등 민간에는 조 단위 패러미터를 가진 AI언어 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ETRI는 국내 인공지능 연구역량 강화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개발된 인공지능 오픈 API를 기반으로 우수활용 사례 발굴 공모전도 실시했다. 공모전에는 총 26개 팀이 참가해 10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올해부터 대상과 최우수상에게는 부상으로 과기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공모전 대상은 서강대대학교 사이클링히트팀이 '멀티모달 감정인식에 필요한 ETRI 오픈 API 활용사례'를 주제로 차지했다. 또 경북대학교 크누보이스팀은 '비표준어 음성인식 성능 개선을 위한 언어정보 결합 특징 및 비지도 학습기반 차폐 음향 특징 표현 활용 연구'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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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나중찬 서울SW-SoC융합R&BD센터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을 수행해 얻은 ETRI 연구성과를 산업계에 확산시키고 인공지능 분야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이 행사를 꾸준히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국가전략프로젝트 과제로 개발한 연구결과물이라면서 내년에는 그간의 지원내용을 고도화하고 내용을 추가 발굴해 더욱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