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의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가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월 단위로 일정 구독료를 내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쏘카를 대여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쏘카패스’를 포함해, 누적 구독 건수는 약 60만건이다.
패스포트는 월 단위였던 구독 기간을 연 단위로 확대했다. 월 1만4천900원이던 쏘카패스 구독료를 월 2천500원(연간 2만9천900원)으로 낮춰, 부담을 줄였다. 대여료 반값 할인 외 주중 24시간 대여료 무료, 심야 대여료 9천원(주중 오후 6시~익일 오전 10시) 등을 추가하며 혜택을 강화했다.
쏘카와 타다 서비스 이용 시마다 이용금액의 최대 5%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으로 적립할 수도 있다. 타다를 통해 패스포트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 역시 쏘카 50% 할인 혜택 등을 받는다.
패스포트 구독자들은 기존 쏘카패스 구독자들보다 같은 기간 약 2배 많은 할인과 적립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포트가 출시된 첫 달(6월23~30일) 가입한 회원들이 지난달까지 5개월간 받은 할인과 적립 혜택은 1인당 평균 29만원으로 나타났다.
쏘카패스 구독자의 동일기간 1인당 평균 할인액은 약 15만원이었다. 패스포트 가입자들은 기존 쏘카패스 구독자 대비 구독료 부담을 약 6배 덜면서, 혜택은 2배 가까이 더 받은 셈이다.
패스포트 가입자들은 쏘카 대여료 50% 상시 할인 혜택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70%는 상시로 제공하는 쏘카 대여료 반값 쿠폰을 가장 많이 사용했고, 다음으론 주중 심야 대여료 9천원 10%, 주중 대여료 24시간 무료 3% 순이다.
패스포트 구독자의 경우 비구독 회원보다 서비스 이용시간이 6.1배 높았다. 패스포트 구독을 통해 구독자는 할인혜택을 올리는 한편, 회사 입장에선 서비스 락인(lock-in)을 통한 차량 가동률 확대와 로열티 높은 고객 확보 등 효과로 이어졌다.
구독 형태 멤버십 특성상 쏘카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일수록 패스포트 가입률이 높았다. 누적 주행거리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쏘카클럽’ 중 가장 높은 등급인 VIP레벨(누적 주행거리 5천㎞) 중 40%가 패스포트 가입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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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등급별 가입률은 ▲레벨7(3천㎞~) 30% ▲레벨6(2천㎞~) 22% ▲레벨5(1천㎞~) 16% ▲레벨4(500㎞~) 11%다.
한서진 쏘카 마케팅본부장(CMO)은 “이용자들이 쏘카를 더 자주, 더 오래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패스포트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개인화, 고도화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