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현 신임 우정사업본부장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우정 디지털혁신을 완성해보자”고 말했다.
지난 3일 우정사업본부 본부장에 발탁된 그는 ‘국민에게 행복을 배달하는 한국우정’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승현 본부장은 “우편사업 적자는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괬으며 금융사업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우정사업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통신기술발전으로 통상우편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빅테크 기업의 등장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면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의 물결은 다른 모든 전통산업들과 같이 우리에게도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본부장은 이에 따라 4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우정사업의 공적 가치를 세우면서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지목했다.
그는 우선 “국민행복 배달이라는 우정사업의 가치를 굳건히 세워야 한다”며 “창구망 체계를 정립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해 보편적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전국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범부처 협업모델을 발굴해 국가기관으로서 공적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포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물류체계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통상우편 요금을 현실화해 우편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해 우편사업의 내실 있는 경영을 도모하겠다”며 “우체국 플랫폼을 활용해 예금과 보험사업을 선진화하고, 자금운용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확대해 금융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손 본부장은 특히 “우정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빅테크 기업의 등장에 따라 기존 은행과 보험사들이 변신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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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모바일 우편함, 금융비서 서비스, 전자문서지갑 등 디지털 신서비스를 고객 친화적으로 제공하고 기존 서비스도 비대면, 온라인화, 페이퍼리스화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손 본부장은 끝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 노사가 협력하여 공동 대응해 우체국을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로 바꾸어 보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