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사막에 ‘K-스마트팜’ 뿌리 내린다

KOTRA, 주쿠웨이트 대한민국대사관과 ‘한-쿠웨이트 스마트팜 포럼’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21/12/06 11:00

쿠웨이트에 ‘K-스마트팜’ 기술과 산업현황·적용사례 등을 소개하는 포럼이 마련됐다.

KOTRA(대표 유정열)는 주쿠웨이트 대한민국대사관·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6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농수산청, 농업협회, 주거복지청이 참석한 가운데 ‘한-쿠웨이트 스마트팜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KOTRA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스마트팜 컨소시엄’을 지원해 국내기업과 쿠웨이트 발주처 간 수직농장 구축 관련 수주 계약을 성사시켰다. 사진은 수주계약에 참가한 A사의 국내 수직농장 전경.

포럼에는 쿠웨이트 농수산청과 쿠웨이트농업협회가 자국 스마트팜산업 진흥정책, 한-쿠웨이트 협력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국내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농업기술실용화재단·한국과학기술연구원·충남대·남동발전·포미트 등이 한국 스마트팜 정책과 산업 현황, 기술 적용사례를 소개한다.

KOTRA는 포럼을 계기로 쿠웨이트 정부기관·농업협회·스마트팜 기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팜 기술을 인지하고 향후 협력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OTRA 관계자는 “사막 지형으로 이뤄진 쿠웨이트는 고온 건조한 기후, 불규칙한 강수량, 모래폭풍 등 기후 조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자국 농업 생산량만으로는 농작물 수요에 대응할 수 없어 농산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쿠웨이트에서 한국형 스마트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올해 4월 한국 컨소시엄이 쿠웨이트 발주처(K8 Farms)로부터 K-스마트팜 프로젝트를 최초로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고, 지난 11월에는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2022년 상반기에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에서 대규모 한국형 인도어 스마트팜(Indoor Farm)을 착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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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하 주쿠웨이트 대한민국 대사는 “이번 포럼과 후속 사업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쿠웨이트의 자본력이 결합해 스마트팜 수출의 성공적인 신규 사업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확보, 농업 생산성 향상 목적 등으로 앞으로 스마트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중동 등 농업 여건이 불리한 지역을 먼저 공략해서 우리 스마트팜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