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펀드 운용보수, 소부장 장학금으로 활용

필승코리아펀드 운용보수 12억, 소부장 기술자문대학에 지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12/03 14:03

국민이 일본 수출 규제를 극복하고자 모은 펀드가 소재·부품·장비 장학금으로 돌아갔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펀드’ 운용보수 일부로 조성된 공익기금을 소부장 기술전략 자문대학에 전달했다.

산업부는 필승코리아펀드 공익기금 12억원을 소부장 기술전략 자문대학 12곳에 지원했다. 대학별 자문하는 기술은 ▲충남대 프레스·사출 ▲경북대 3차원(3D)프린팅 ▲고려대 정밀가공 ▲강원대 지류제조 ▲단국대 산업지능형소프트웨어(SW) ▲한국과학기술원 센서융합 ▲서강대 소성가공 ▲한국해양대 용접 ▲서울대 표면처리 ▲한국산업기술대 열처리 ▲인하대 주조 ▲한국기술교육대 금형이다. 이들 대학은 소부장 전문 인력에게 필승코리아펀드 공익기금을 장학금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관련기사

2019년 8월 26일 NH농협은행을 방문해 '필승코리아펀드'에 가입한 문재인 대통령(사진=NH농협금융지주)

필승코리아펀드는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가지의 한국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국내 소부장에 투자하고자 설정된 주식형 펀드다. 일본 정부는 2019년 7월 초고순도 불화수소와 감광액(PR·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플루오린폴리이미드) 수출을 막았다.

산업부와 NH아문디운용은 필승코리아펀드 운용보수 절반을 소부장 산업을 위한 공익기금으로 쌓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생애 처음으로 투자한 펀드이자 1호 가입자로 나서 필승코리아펀드가 유명세를 탔다. 1조274억원어치 판매됐으며 현재 운용 규모는 3천400억원이다. 누적 수익률은 1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