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소생산기지 착공…연간 수소차 1만대 공급 가능

2023년 3월 준공 후 하루 4톤, 연간 1400톤 수소 생산 전망

디지털경제입력 :2021/12/02 15:15

수소차 인프라가 확대된다. 정부는 연간 수소차 1만대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광주 수소생산기지’ 구축공사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광주광역시 연산동 소재 일반산업단지에서 ‘광주 수소생산기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수소차 등 모빌리티에 필요한 수소를 더욱 저렴하고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대도시 인근에 추진 중인 수소 생산기지 사업 가운데 ‘중규모’급으로서는 처음 착공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소규모급 생산기지로는 하루 1톤 규모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시설로 창원·삼척·평택·대전·부산·인천·완주 등 총 8개 지역에 구축 중이다. 창원은 올해 3월 준공 예정이다.

그동안 산업부는 광주·창원·평택시를 중규모 수소 생산거점으로 선정했고 운영사인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생산기지별 기본계획을 확정, 물품조달계약 체결과 실시설계 완료 등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서울 양재수소충전소. 사진 제공=서울시

광주 수소 생산기지는 2023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준공되면 하루 평균 4톤, 연간 1400톤 규모로 수소를 생산한다. 가스공사가 20년간 위탁 운영하는 가운데 광주시는 사업 관련 인허가와 부지 임대료 할인 등을 통해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 수소생산기지는 울산·여수·대산 등 석유화학단지 인근이 아닌 대도시 인근에 중규모급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첫 번째 사례다.

현재 광주지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 4곳은 약 120km 떨어진 여수·울산 등에서 수소를 공급받는 관계로 운송거리에 따라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따. 2023년 준공 이후에는 운송비용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돼 수소충전 가격도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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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현재 진행 중인 광주·창원·평택 외 중규모급 수소생산기지를 내년에 2개 추가로 선정해 2025년까지 총 5개 지역에 중규모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병내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정부는 지난달에 발표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 따라 수소생산을 LNG 개질 기반에서 수전해 기반의 그린수소 또는 CCS 장비를 설치한 블루수소 등 청정수소 공급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내년도에는 신규 사업으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전국 3개 지역에 공모를 통해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