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뚫렸다…국내 5명 감염자 발생

질병청, 1일 발표…추가 방역대책 강화될수도

헬스케어입력 :2021/12/01 22:16    수정: 2021/12/02 09:06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질병관리청은 1일 오후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가 5명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추가 확진자 및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추가조치를 긴급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이 더욱 강화되는 한편, 입국 봉쇄에 준하는 강한 입국 검역이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 지도(사진=GISAID)

당초 질병청은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국내 입국한 이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발생한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바이러스에서 변이가 발생, 스파이크 단백질에 다수의 유전자 변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보건기구(WHO)는 해당 변이주의 위협에 대해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관련해 WHO 사무총장도 오미크론과 관련 “기 확진자의 재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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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입장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 발견은 당혹스러운 지점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이날 최대 확진자 5천여명이 발생한 데 이어,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급증으로 불안감이 확산된 상황에서 오미크론 국내 감염자 발생까지 이중삼중의 악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금요일 추가 방역대책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밝혔지만, 오미크론 국내 확진자 발생 변수는 방역 대책 강화를 요구하는 의료계의 의견을 뒷받침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