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 초밥 컨베이어 선두서 POS와 연계한 서빙로봇 선두로"

[비대면 선도서비스 기업] 코스턴

컴퓨팅입력 :2021/12/02 08:00    수정: 2021/12/12 08:41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시행하는 생활밀착 분야 비대면 선도서비스 실증 및 보급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코스턴(대표 엄천섭)은 POS(Point of Sales)와 연계한 서빙로봇 기반 스마트 레스토랑 서비스를 구현, 선보일 예정이다.

1986년 새론이란 이름으로 창업한 이 회사는 2007년 초밥 컨베이어 시스템을 제작, 보급하면서 법인명을 코스턴으로 전환했다. 현재는 자동주문, 자동배달, POS 등 IoT를 결합한 스마트 레스토랑 시스템 개발 및 보급에 힘쓰고 있다. NIPA의 비대면 선도서비스 과제 역시 POS와 연계한 식당 주문~배달~계산의 전 과정을 시스템으로 구축,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을 구현할 계획이다. 매장을 찾은 고객이 전자 메뉴판으로 주문을 하면 주방과 계산 POS에서 이 주문 정보를 접수하고 또 조리가 완료되면 이 음식을 자율주행 로봇에 적재, POS에서 배송 버튼을 누르면 배송하고 완료후 계산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라스트 마일 배송'은 주문한 물품이 배송지를 떠나 고객에게 직접 배송되기 직전의 마지막 거리나 순간을 말한다. 예전에는 배송이 빠르고 파손이 없는 게 핵심이었지만 현재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빠르게 가져다 주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대형 물류회사, 대기업들이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을 빠른 속도로 점유해 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국내 소상공인, 요식업, 레스토랑은 인건비와 비용 절감이 가능한 로봇을 라스트마일의 새로운 대안으로 보고 있다. 코스턴이 POS와 연계한 서빙로봇기반 스마트 레스토랑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면서 서비스용 로봇이 더 주목받고 있는데 베어로보틱스, 브이디컴퍼니 같은 회사들이 제품을 선보인 상태다.

코스턴 직원들이 2019년 킨텍스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가, 참관객에게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엄천섭 코스턴 대표는 "서빙 로봇과 AI적용 시스템을 소비자 니즈에 맞춰 저가에 공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품 판매를 위해 전용 홈페이지 와 카탈로그를 제작하는 한편 소상공인진흥공단 스마트 점포 기술로 등록할 방침"이라면서 "초기 5년간은 직접 설치하고 이후 제품 안정성 확보 및 애프터 서비스 방향이 수립되면 대리점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제와 관련해 코스턴은 'QR코드를 이용한 주문배달시스템'과 '보조주행체 합체가 가능한 자율주행장치' 등 두 기술을 특허로 확보했다.

스마트 레스토랑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코스턴은 자사의 전통 제품인 회전 초밥 컨베이어, 식품 절단기, 식품 자동 성형기, 슬라이딩 테이블 등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이들 기기의 국내 고객층이 두터운데 호주와 미국 동서부, 네덜란드에 지사도 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세계 제품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다는 엄 대표는 "현재 국내 회전 초밥 컨베이어의 95%이상이 우리 제품"이라며 " 2016년 궤형 무인 음식 배송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했고 2018년 POS와 연동했다. 현재는 서빙로봇 개발을 완료했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과 POS간 연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코스턴의 자율주행 서빙 로봇은 주방에서 로봇을 호출하고 주방에서 로봇을 출발시킬 수 있어 효율적이다. 확장성도 우수하다. POS와 다른 자동화 기기들을 연결시킬 수 있다. 또 자동조리기, 요리 로봇을 연동해 재료를 넣고 사람 개입없이 조리도 할 수 있다. 조리가 다 되면 완료 정보를 POS에 전달하고 POS가 서빙 로봇을 호출, 음식을 테이블에 배달한다. 코스턴은 매년 매출의 10%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9년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았고 작년에는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엄 대표는 "주문접수에서 조리 음식 배달까지 무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종업원은 친절 제공의 업무만 수행하면 된다"면서 "35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고객, 그리고 20년이 넘는 장기 근속 직원은 회사의 든든한 뿌리"라고 밝혔다. 이어 엄 대표는 "현재는 컨베이어 및 절단기로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5년 후나 10년 후에는 자율주행 로봇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