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석유화학 제품 온라인으로 만난다…‘LG Chem On’ 서비스 확대

석유화학 450여 전제품 통합 디지털 영업 플랫폼에 모아

디지털경제입력 :2021/12/01 17:41

LG화학은 1일 디지털 영업 플랫폼 ‘LG Chem On’을 석유화학 전 제품군으로 확대 도입한다고 밝혔다. LG Chem On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색하듯 석유화학제품을 쉽게 살펴보고, 언택트로 기술 협업과 실시간 주문 현황 파악까지 가능하도록 만든 통합 영업 플랫폼이다.

LG Chem On은 지난 6월 고부가합성수지(ABS) 고객을 대상으로 기술 협업 기능을 1차 오픈했다. 12월부터는 재활용 플라스틱(PCR), 생분해성 소재를 포함해 LG화학의 450여 개 전체 석유화학제품으로 영역을 넓혔다. 기술 협업뿐 아니라 실시간 배송·주문 조회와 C&C(Claim & Complaint) 기능도 추가했다.

LG화학은 대면 영업에 의존해 온 석유화학업계 방식에서 벗어나 세계 석유화학 기업 중 최초로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고객 접점 업무를 제공해 왔다.

LG화학은 이번 제품군 확대로 고객이 LG Chem On을 통해 더욱 쉽게 제품을 탐색하고, 기술 협업에 대한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6개월간 사이트를 방문한 1만2천여 명의 고객 가운데 제품 상세 스펙 정보를 내려받은 고객은 2천780명에 이른다. 

LG화학의 주요 석유화학 제품군을 모두 만날 수 있는 LG Chem On

실제로 프로젝트 의뢰 버튼을 클릭한 비율도 전체 방문자 중 12.2%로, 일반적인 B2B 시장에서의 웹사이트 목표 전환 비율(6~11%, 미 eMarketer 집계 수치)보다 높았다.

LG화학의 고객사 담당자는 “일반적으로 석유화학업계에서는 전화와 이메일로 정보를 요청해야 하는 등 업무 부담이 컸다”며 “LG화학 플랫폼에서는 주문 처리나 배송 경과 확인, 기술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실시간으로 가능해 답답한 부분이 해소됐다”고 전했다.

영어와 중국어를 지원해 글로벌 고객사 편의성도 높였다. LG Chem On 전체 방문자의 40%는 한국 외 지역 고객으로, 중국(7%)과 미국(6%) 지역에서 방문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인도(4%)와 일본(2%)이 뒤를 이었고, 이외에도 남미와 유럽, 아시아 권역 고객들이 LG Chem On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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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고객의 목소리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주문 기능 추가 도입과 검색 세분화, 언어권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DX추진팀 관계자는 “기술적인 접근뿐 아니라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고객 지향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